2025년 12월 07일(일)

윤석열 대통령, 국방장관에 "훈련도 제대로 안 하고 도대체 뭐 한 거냐" 격노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군의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했다.


28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 장관으로부터 무인기 대응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훈련도 제대로 안 하고, 그러면 아무것도 안 했다는 얘기냐"라고 격노했다.


또한 "과거에 이미 비슷한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어떻게 북한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는 데가 없을 수가 있나"라고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자 첫 번째 지시로 '격추'를 포함한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첫 번째 무인기 1개가 왔을 때 윤 대통령은 '우리도 무인기를 갖고 있으니 2대 혹은 3대를 올려보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필요하다면 격추도 하고 이후에도 관련 조치를 최대한 강구할 것을 지시했지만 보안상 모두 밝히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무인기 도발에 직접 대응하는 기관은 합참이지 안보실장이 대응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NSC를 열 상황도 아니었고 필요도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