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고기·소금만 먹는 '사자 다이어트' 유행하자 전문가들이 서둘러 내놓은 의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시 유행하는 '사자 다이어트(Carnivore)'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달 동안 고기와 소금, 물을 제외한 모든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사자 다이어트'가 유행하자 전문가들이 건강 우려를 표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에는 과거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의 사자 다이어트라 불리는 '카니보어 다이어트(Carnivore)'가 다시 유행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그러자 의학 연구자들은 단호하게 '건강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자 다이어트라 불리는 '카니보어 다이어트'란

카니보어 다이어트란 100% 육식으로 이뤄진 고단백·고지방 식단으로, 탄수화물·채소·과일 등의 섭취를 0%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식이요법이다.

부분적으로는 물 이외에 카페인이 든 차나 커피, 치즈나 버터 등 유제품 등을 제한하기도 한다.

카니보어 식단은 대표적으로 2종류가 있는데 첫 번째는 클래식 카니보어는 소고기 등의 붉은 육류와 버터, 소금, 물만을 섭취하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미 카니보어는 붉은 육류, 해산물, 돼지고기, 계란, 버터, 소금, 후추, 물, 커피 등을 섭취할 수 있어 클래식 카니보어보다 그 섭취 가능 범위가 더 넓다.

수많은 사람들이 해당 다이어트에 효과를 봤다며 후기 글을 올렸지만, 전문가들은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의학 전문가들은 "육류만 섭취하는 것이기에 장기간 이어질 경우 식이섬유가 부족해져 장내 세균 불균형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이 기겁하는 이유

또한 "단백질 위주 식단은 소화불량이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겐 최악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식단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단 영양사들 또한 "위 식단으로만 생활할 경우 심장병과 변비, 고혈압, 골다공증 등 건강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니보어 다이어트는 캐나다의 임상심리학자인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이 그의 딸이 100% 육식 다이어트로 개선됐다고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