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유명인들의 비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요리전문가 백종원이 사망했다는 유뷰브 발 가짜뉴스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 유튜버는 "56세 백종원 슈퍼 셰프 안타까운 소식! 어쩌다 이런일이!? 소유진과 자녀들 어떻게? 아버지가 돌아가진 줄도 몰랐던 4살 백종원의 딸"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1일에도 다른 유튜브 계정을 통해 비슷한 내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백종원은 3억명 중 1명만이 앓는다는 희소병에 걸렸다. 이 병은 치료가 매우 어렵고 성공률도 낮다. 치료비용은 최대 100억원에 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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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비싼 병원비에 가족들이 치료를 포기했지만 동원 F&B 대표이사가 병원 치료비를 전부 부담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는 모두 가짜 뉴스다.
지난 19일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원도 속초를 찾아 회국수를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맛있게 국수를 먹으며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YouTube '유명인들의 비밀'
누리꾼들은 "이건 고소해서 수익금 다 토하게 만들어야 한다", "심각하다 이건 진짜", "선을 세게 넘었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일본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가 서울 강남의 한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진 바 있다.
당시 이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32만회를 넘어섰다.
Yop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황당한 가짜뉴스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로 보인다. 자극적인 이슈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아 조회수만 높이면 쏠쏠한 광고 수익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16일 게재된 백종원의 사망을 다룬 영상은 조회수 32만회를 넘겼다.
유튜브는 현재 스팸 및 현혹 행위, 민감한 콘텐츠, 폭력적이거나 위험한 콘텐츠, 규제 상품, 잘못된 정보 등의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영상이 먼저 올라간 뒤 검토를 받는 구조로 되어 있어, 문제가 되는 콘텐츠를 걸러내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