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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없는 MMA 파이터, 데뷔전서 만장일치 판정승...감동적인 실제 경기 영상

하반신 없이 태어난 MMA 파이터가 데뷔전에서 건장한 상대를 물리치고 승리해 화제다.

인사이트Instagram 'craig.levinson'


하반신 없는 운동선수 자이언 클라크, MMA 데뷔전 승리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다리 없이 태어난 미국의 MMA 파이터 자이온 클라크가 건장한 상대를 물리치고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오하이오 출신 MMA 파이터 자이온 클라크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글래디에이터 챌린지(Gladiator Challenge: Seasons Beatings)에서 만장일치로 첫 상대 유진 머레이(Eugene Murray)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클라크는 유진 머레이를 30-27로 완파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영상 속 그는 상대의 다리 밑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장애는 그에게는 '장애물'이 아니었다


자이언 클라크는 신체의 하반신 발달을 저해하는 유전적 희소병 '꼬리퇴행증후군'으로 두 다리 없이 태어났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져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어렵게 자랐다. 신체적 결함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igz97'


다행히 그는 16살 지금의 양어머니를 만났고 가족의 지원을 받으며 레슬링 선수가 됐다.


다리가 없어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남들보다 수백, 수천 배로 노력했다.



그는 러닝머신 위에서 양팔로 달리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속 7마일(약 11km) 속력으로 움직이는 러닝 벨트 위를 달리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두 손으로 가장 빨리 달리기, '3분 안에 다이아몬드 푸쉬업 가장 많이 하기', '가장 높이 쌓인 박스 팔로 점프해 넘기' 등 다양한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클라크는 끊임없이 도전하며 노력으로 역경을 극복한다면 못 할 일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인사이트bigz97


"MMA에 이어 올림픽 도전할 것"


클라크는 TMZ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종합격투기는 레슬링과 똑같다. 나는 단지 건장한 사람들과 싸우고 그들을 이겼다. 나는 계속해서 그들을 쓰러뜨릴 것이다. 그건 간단한 일이다. 나는 파이터다"라고 전했다.


현재 그는 MMA 경력을 쌓으며 2024년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레슬링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여름철 패럴림픽에 레슬링과 휠체어 경주 선수로 출전할 계획이다.


이런 클라크의 모습은 어려운 환경에 꿈을 포기하려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