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신호등 '빨간불'인데도 차 막아서고 '무단횡단' 한 한덕수 국무총리

인사이트Facebook '시사인'


이태원 분향소 찾았다가 유족들로부터 문전박대 당한 한덕수 국무총리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들의 항의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 과정에서 빨간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께 한 총리는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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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방문은 사전에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일정이었다. 한 총리가 분향소 인근에 도착해 들어서려고 하자 유족 측은 "정부의 공식 사과 없이는 조문을 받지 않겠다"며 그를 가로막았다.


유가족들의 반발로 한 총리는 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유족들은 한 총리를 향해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세요. 정중히 부탁드리겠다"고 외쳤다.


한 총리는 유족들에게 "잘 알겠다. 수고하세요"라는 짧은 말을 남기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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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돌리며 정차된 차에 타기 위해 무단횡단한 한 총리


문제는 합동분향소를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지난 20일 시사IN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총리는 건너편에 정차된 차량에 타기 위해 길을 건넜다.


그 과정에서 횡단보도의 신호가 빨간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총리 일행은 도로를 건넜다. 해당 도로는 왕복 4차선 도로였다.


이들이 신호를 무시한 채 길을 건너자 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은 놀라 차를 급히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 한 총리를 따라가던 몇몇 시민들은 빨간불을 보고 이내 발걸음을 돌렸지만 한 총리 일행은 끝까지 도로를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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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인도에서는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던 시민들은 멈춰선 채 길을 건너 오는 한 총리를 바라보기도 했다.


한 총리 일행이 길을 모두 건너고 나서야 횡단보도의 신호는 초록불로 바뀌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네",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도 놀랬겠다", "총리가 저래도 되는 거냐", "자칫 사고라도 날 뻔"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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