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제주 인기 유명 음식점 대표, 살해당했다...범인은 3명이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주도 유명 음식점 대표 살해한 피의자 경찰에 잡혔다


[인사이트] 강보라 기자 = 제주도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혐의로 50대 부부 등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20일(오늘)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와 A씨의 아내 B씨, 피해자 지인 C씨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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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오라동 자택에 혼자 있던 제주도 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C씨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통해 사건 당일 피해자 자택에 숨어있다가 귀가한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C씨는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C씨와는 가까운 사이였지만 피해자와 A씨 부부와의 친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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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쯤에 피해자의 집을 방문한 가족이 숨진 피해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도구를 발견해 타살의 가능성을 보고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 19일에 A씨 부부와 C씨를 붙잡았다.


A씨 부부는 범행을 저지른 후 제주도를 벗어나 경남 양산 주거지에서 C씨는 제주도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 A씨 경찰조사에서 혐의 인정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우발적 범행이었다. 다른 피의자에게 비밀번호를 듣고 혼자 피해자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와 C씨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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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하지만 C씨를 통해 피해자 집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침입한 점을 따져볼 때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1차 부검 결과 머리와 목 부위에 발견된 다발적인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이 사인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부부와 C씨, 주변인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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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일(오늘) 압송된 A씨는 회색 롱패딩에 모자를 쓴 채 모습을 보였다.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네. 아무 생각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냐고 묻는 질문에는 "모릅니다"라고 말한 뒤 유치장으로 들어갔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