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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영입 시도했던 한국 축구구단 있었다...메시가 뜨기 전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운데, 과거 아르헨의 정신적 지주인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려 했던 우리나라 축구 클럽이 있다는 소식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2005년 세계청소년(U-20)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 /GettyimagesKorea


19년 전, 당시 유망주에 불과했던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려 했던 우리나라 축구 클럽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운데, 우리나라 K리그 클럽 중 과거 메시를 영입하려 했던 클럽이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19일 오전 0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결승전을 치렀다.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상대로 4대 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26경기)·최초의 골든볼 2회 수상·토너먼트 전 경기 골' 등을 기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비로소 월드컵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축구의 신으로 등극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시의 소식에 일부 우리나라 축구 팬들도 자국민 못지않게 기뻐했다.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메시, 메시가 만약 우리나라 축구 리그인 K리그 소속 선수로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쉽게도(?) 영입은 실패했지만, 당시 유망주에 불과했던 어린 메시를 영입하려 했던 우리나라 축구 클럽이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메시에게 K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으나 거절...이적 제안한 클럽은 인천유나이티드 FC


때는 2003년이었다. 인천유나이티드 FC 안종복 인천 단장은 만 16세이던 어린 메시를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당시 안 단장은 어린 메시를 두고 "슈팅, 유연성 등 모든 면이 뛰어난 선수라서 탐이 났다"며 영입 동기를 밝혔다. 안 단장이 메시에게 제안한 이적료는 100만 달러 이상이다.


2003년, 어린 외국인 선수에게 이적료로 100만 달러 이상을 주는 일은 상상하기도 힘든 큰 금액이다. 100만 달러 이상은 K리그 최고 대우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러나 안타깝게도 메시는 본인이 직접 이적 제안을 거절했고, 안 단장은 거절 이유 중 하나로 제안한 국가가 '한국'이라는 점을 꼽았다.


안 단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은 세계 축구계에 이름을 알리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세계축구 변방인 한국행을 꺼린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메시가 한국에 왔었다면 이만큼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었을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영입 시도를 한 이 시기, 메시는 성인 무대에는 아직 데뷔하지 못한 FC바르셀로나 유스(라마시아) 선수였다.

 

2000년 9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메시는 30경기 출전 35골을 넣는 천부적인 골 감각을 선보였다.


그리고 2004-05시즌에 마침내 프리메라리가로 올라와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인 17세 10개월에 데뷔골을 만들어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약 18년이 지난 지금, 메시는 대적할 상대가 없는 이른바 '축구의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