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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옆에서 '비트박스' 하던 코치가 '일산 아파트' 떠나기 전 앞집 꼬마에게 남긴 선물

일산 주민들과 벤투 사단의 작별인사가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벤투 감독과 코치진, 계약 종류 후 포르투갈로 돌아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치진이 본국으로 돌아갔다.


벤투 감독과 코치진은 부임 초기 '고집불통'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로 주목 받았다.


그런데도 자신들만의 축구 신념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이들은 한국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리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인사이트비트박스 코치라는 별명을 얻게 된 비토르 실베스트레 코치 / SBS


이와 동시에 각종 신박한 별명을 얻었다. 벤버지, 갓투 등과 같은 벤투 감독에 대한 호칭 변화가 시작이었다.


이어 일산에 거주하고 있는 코치진들의 일화가 재조명 되면서 '일산 인싸'라 불리기도 했으며, 2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관중석으로 쫓겨난 벤투 감독 옆에서 대신 포르투갈전 지시를 하던 코치에게는 '비트박스 코치'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이렇게 국민들과 벤투 사단과의 마음의 거리가 급격히 가까워졌다.


인사이트벤투 감독과 비토르 실베스트레 코치 / 뉴스1


일산에 거주하던 벤투 사단, 이웃들과 나눈 정


그러나 가까워질수록 이별은 힘든 법. 벤투 감독은 출국하면서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또한 일산 주민들과 벤투 사단의 작별인사가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벤투 사단이 본국으로 떠나기 전 이웃에게 건넨 선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벤투 감독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등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고 한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한 것을 축하하는 동시에 벤투 사단에게 작별인사를 건넨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비토르 실베스트레 코치, 앞집 이웃에게 선물과 편지


코치진들도 이 현수막을 보고 웃으며 인증샷을 찍어 갔다는 후문이다.


이어 벤투 사단이 출국하기 전날, '비트박스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코치 역시 이웃에게 마음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그는 앞집 이웃에게 와인과 함께 고맙다는 편지까지 남겼다. 또한 꼬마 이웃이 가져온 축구공에도 사인을 해줬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한 장에 비토르 실베스트레 코치의 마음이 얼마나 많이 담겼는 지 느껴진다.


이처럼 벤투 사단이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


앞집 이웃 A씨는 "선물 받고 감사하다는 말을 못 해 가슴에 남는다"며 "너무나 좋은 인연이어서 영광이었고 선물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꼭 다시 놀러 오셨으면 좋겠다"며 "코치님 가족 언제나 행복한 일들만 가득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