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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돌아간 김민재, 공항서 '무거운 발언' 남겨...역시 차기 주장감 (feat.일본)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사이트뉴스1


소속팀 나폴리로 돌아가는 수비수 김민재


[인사이트] 강보라 기자 = 월드컵에서 부상을 입고도 투혼을 보여준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전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4일 늦은 시간에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난 김민재는 출국 전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국내파 선수들의 해외무대 진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뉴스1


국내파 유럽리그 진출에 대한 속내 밝혀


기자는 포르투갈로 돌아간 벤투 감독이 추후 유럽 클럽에 정착해 대표팀 선수들을 영입할 것 같냐는 날카로운 질문을 날렸다. 


그는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시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고 단호히 말했다.


인사이트월드컵에서 활약한 국내파 나상호(FC 서울) / 뉴스1


이어 "구단과 풀어야 할 문제도 있고 이적료도 비싸다"며 "이번에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쳤고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감히 한마디만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 많은 국내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뛰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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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은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어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라며 일본의 문화가 부럽다는 뜻도 드러냈다. 


김민재가 말한대로 일본은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에 든 26명 가운데 19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반면 한국은 8명으로 일본과 2배 이상 차이 났다.


세리에 A 리그에서 뛰는 그는 유럽 리그에 대한 소감도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투지, 투혼 등의 수식어로 불리지만 유럽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투지가 있다"며 "정신적인 측면에서 더 준비해야 한다"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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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벤투 감독에 이은 다음 사령탑에 대한 믿음도 강조했다. 그는 "오랜 기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혀야 한다. 당연히 결과를 내야 하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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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팬 사인회 가진 김민재 


한편 이날 공항에는 늦은 시간에도 100명이 넘는 팬들이 김민재를 보기 위해 기다렸다.


이런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듯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과 '공항 팬 사인회'를 가졌다.


그는 "확실히 이전보다 관심이 커진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며 "K리그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은 만큼 K리그 경기도 많이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K리그를 향한 관심을 부탁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