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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령 운전자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해 일어난 사고
[인사이트] 강보라 기자 = 80대 고령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해 차량이 도로변 아파트 담장을 산산조각내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80대 중반 여성 운전자 A씨가 몰던 SUV가 도로를 가로질러 돌진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약 100m 떨어진 골목에서 좌회전하던 중 직진하던 차량을 뒤에서 박았고, 대로를 향해 질주하다 건너편 아파트 담장을 들이받았다.
영상을 보면 방향지시등을 켜고 달리는 검은색 승용차 뒤로 흰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도와 아파트 앞에는 담장이 있었지만 과속하는 차량의 힘을 못 이겼다. 차량은 아파트 담장까지 부쉈다.
사고현장 / YouTube 'MBCNEWS' 캡처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다쳐 병원에 옮겨졌고 인도에 있던 행인은 놀라 넘어지고 도로 가드레일, 아파트 담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첫 번째 사고 후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해 2차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령 운전자 사고 늘어나 면허 자진 반납 제도 도입했지만...
한편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고령 운전자도 늘고 있다. 이에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했다. 안전을 위해 면허를 반납하는 대신 대중교통 사용을 독려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70세 이상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하면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하지만 고령 운전자의 면허반납은 운전자 수 증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