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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8강 탈락 뒤 PK 날린 '21살' 선수에게 보낸 메시지...내용, 싹다 밝혀졌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1살 신성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보낸 메시지가 조명받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네이마르는 조국 브라질의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이 좌절된 순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8강 크로아티아와의 연장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승부차기에서 호드리구의 실축으로 인해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브라질 전역에서 호드리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네이마르가 '21살 신성'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은 네이마르가 호드리구에게 보낸 장문의 메시지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나는 네가 스타라는 걸 말해주고 싶다. 너의 커리어를 함께 하고, 너의 롤모델이 되고, 너가 브라질 역사에 기록되는 스타가 되는 걸 직접 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널티킥은 차는 사람 만이 놓치는 거야. 나도 수 없이 많은 PK를 놓쳤고, 그러면서 많이 배웠다"라며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어. 이 모든 비판과 높은 기대감은 너를 더욱 강하게 만들 거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러면서 "내가 언젠가 네게 '너는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 거야'라고 한 말을 기억해? 나는 너의 성공을 기원해 네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나는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 거야"라고 전했다.


승부차기를 실축한 선수에 대한 원망이 조금도 보이지 않는, 오히려 격려하고 응원하고 찬사를 보내는 내용이 가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 메시지에 호드리구는 "고마워, 나의 롤모델. 꿈을 미루게 해 정말 미안해"라며 "나는 형이 우리와 함께 다음 월드컵 우승을 도와주면 좋겠어. 형이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같이 할 거야"라고 화답했다.


네이마르는 이 메시지를 받은 뒤 "왜 사과를 하는 거야"라며 웃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리고 "PK는 찬 사람 만이 놓치는 거야. 넌 필드 위의 크랙이야, 필요하다면 PK 차는 법은 알려줄게"라고 덧붙였다.


호드리구는 "그건 필요하긴 해"라는 말과 함께 웃는 이모티콘을 보내며 대화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neymarjr'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마찬가지로 승부차기를 실축한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마르퀴뇨스에게도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루지 못한 티아고 실바도 위로했다.


한편 브라질을 누르고 4강으로 향했던 크로아티아는 오늘(14일)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크로아티아는 또 한 번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가 2연속 결승에 오르려 했지만, '고트(GOAT)' 메시의 미친 활약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0대3으로 패한 크로아티아는 이제 '프랑스 vs 모로코' 경기의 패자와 함께 3·4위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