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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제 삶의 일부"...모두를 뭉클하게 한 벤투 감독이 남긴 '마지막 편지'

한국을 떠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국 떠나는 벤투 감독이 남긴 마지막 인사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벤투 감독이 한국을 떠나며 남긴 마지막 인사가 축구 팬들을 뭉클하게 한다.


13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식 SNS에는 벤투 감독의 작별 인사가 공개됐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낸 후의 제 소회를 밝히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또 모든 지원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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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하다. 선수들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적었다.


벤투 감독은  "좋은 순간도 또 어려운 순간도 동반한 환상적인 경험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써 더 강하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저는 대표팀에서의 이러한 놀라운 경험을 하는 동안 모든 분이 보여준 존경과 애정, 지원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어떻게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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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을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만든 이 환상적인 여정에 함께하신 모든 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특히나 우리가 이루어낸 모든 것에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더욱 진심으로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 대한민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제 마음속에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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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 시킨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한민국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됐고 결별을 결정해 아쉬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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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년 4개월간의 한국 대표팀과 동행을 마무리하며 13일 저녁 조국으로 떠났다. 벤투 감독은 폭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 자신을 환송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미소와 엄지척으로 화답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앞으로의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