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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냉정함 유지하던 벤투 감독, 한국 코치진 작별 인사에 결국 '눈물' 보였다 (영상)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항에서 코치들과 작별인사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모국으로 돌아간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대표팀을 16강에 진출시키며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를 보여줬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조국인 포르투갈로 떠났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그는 출국장 앞에서 한국인 코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14일 MBN 등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어제(13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경유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그는 두바이를 경유해 포르투갈로 귀국한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일찍부터 많은 팬들 공항 찾아 벤투와 인사하며 작별 고해


그의 출국 일정이 알려지며 공항에는 일찍부터 200여 명이 넘는 팬들이 유니폼과 치어풀을 든 채 기다렸다. 벤투 감독이 나타나자 이들은 포르투갈어로 '오블리가두'(감사합니다), '따봉'(최고다)를 연신 외치며 그의 귀국길을 응원했다.


벤투 감독은 미소를 띤 채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출국장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팬들에게는 사인을 해주거나 사진을 찍는 등 끝까지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벤투 감독, 코치들과 포옹하며 눈물 터져


밝은 표정을 유지하던 벤투 감독은 출국장에 들어서기 직전 눈물을 보였다. 벤투 감독의 귀국을 배웅 나온 최태욱, 마이클 김(김영민) 코치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그는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한 최 코치의 얼굴을 보고는 덩달아 울컥했다.


이내 눈시울이 붉어진 벤투 감독은 눈물이 고인 채 급히 뒤돌아 출국장으로 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kfa'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4년 4개월간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출국 전 대한축구협회 SNS를 통해 한국 축구 팬과 국민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성원해 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써 더 강하게 만들었다"면서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다.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YouTube 'MB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