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자칫 대형사고 날 뻔"...화물트럭 고정끈 끊어져 SUV 덮친 24톤 코일 (영상)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고속도로 달리던 화물차에 실린 24t 코일, 고정끈 끊어지며 옆으로 넘어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대형 화물차에 실려있던 24t 철판 코일이 고속도로 옆으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화물차 옆을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이 코일에 부딪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무게 24.6톤 철판 코일이 고속도로에 떨어져 굴러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사고는 지난 9월 21일 16시경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영상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철판 코일의 고정끈이 끊어졌다.


이로 인해 코일은 화물차 위에서 앞으로 굴러갔다. 그러다 화물차 옆을 달리던 흰색 SUV 차량의 뒷부분에 강하게 부딪혔다.


사고로 차량은 순간적으로 옆 차선으로 밀려났지만 다행히 큰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바닥에 떨어진 후에도 200m 이상 굴러간 24t 코일


화물차 운전석 부분도 사고의 여파로 옆 차선으로 튕겨 나갔다가 이내 멈춰 섰다. 코일은 약 200m 이상 홀로 굴러 가고 나서야 멈춰섰다. 


한문철 TV에 제보한 목격자는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속도로 정체로 차들이 서 있는 상황이었다면 큰 피해가 생겼을 것"이라 우려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한 변호사는 "승용차가 1m만 오른쪽으로 갔어도 정말 큰 사고 일어날 뻔 했다"며 "만약에 고속도로에 차량이 정체되고 있었다면 (코일이) 다 깔고 지나갈 뻔 했다"고 우려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물차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했다. "대형사고 안 난 게 천만다행이다", "수십 명을 죽일 뻔했다", "대체 왜 저렇게 운행하는 거냐", "기본은 지켜야죠"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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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화물적재 고정도구 관련 규정 강화


한편 고속도로에서 판스프링 등 화물적재 고정도구 낙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국토부)는 관련 규정을 강화키로 했다.


지난 8월 국토부는 화물적재 고정도구 낙하 사고를 막기 위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개정해 화물적재 고정도구의 이탈방지 필요 조치 의무를 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에게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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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적재 고정도구는 판스프링과 벨트, 받침목 등 고정도구와 렌치, 스패너, 망치 같은 공구류 등을 말한다.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운송사업자에게는 화물운전자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사업 일부 정지 등 사업상 제재가 가해진다.


또 고정도구 낙하 사고로 중상 이상의 피해자가 생길 경우에는 형사처벌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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