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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근처로 낚시하러 간다던 50대 남성...5시간째 연락 안 돼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낚시하던 50대 남성이 실종돼 해경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1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3구 등대 인근 갯바위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신안 사람이 아니다. 타지역에서 온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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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갯바위 낚시를 하러 간다며 민박집을 나섰다.
A씨가 나간 후, 한참 동안 연락이 되질 않자 민박집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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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짐만 있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간 현장에는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낚시 짐만 남아있었다.
해경은 A씨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과 가거도 출장소·육경·민간 인력 등 약 50명을 투입하고, 헬기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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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0월 신안군에서는 '제2의 염전 노예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2021년 10월 28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공익법센터 어필 등 10개 시민단체가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곳에서 '제2의 염전 노예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박영근(53)씨는 지난 7년간 너무 힘들었다며 2014년부터 2021년 5월까지 전남 신안군에서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폭로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2의 염전 노예 사건' 피해자 박영근 씨..."매일 새벽 3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했다...임금도 받지 못해"
박 씨는 "저는 염전에서 최근에 올라온 피해자다. 너무 힘들었다. 이 사건은 다 알아야 한다. 이 사건은 없어져야 할 문제다. 저는 임금도 받지 못하고 온몸에 소금독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가 한 주장에 따르면, 2014년 2월 '염전 노예 사건'이 발생한 지 7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염전 노예 사건'은 신의도 염전에서 유괴된 지적장애인이 강제로 집단 노동을 한 사건을 말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박 씨는 지난 5월 염전주의 감시망을 겨우 뚫고, 무작정 산으로 들어가 탈출에 성공했다.
그는 "매일 새벽 3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하다 보니 치아가 다 빠졌다"며 "병원도 보내주지 않는다. 외출도 1년에 딱 2번 다른 노동자들과 5인 1조로 외출하는 것만 가능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