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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대가성 잠자리 요구?"...오은영 박사 경악한 부부의 '조건 성관계'

아내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한 뒤 부부 관계를 요구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현재 홀로 가족의 생계 책임지고 있는 남편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오은영 박사마저 경악하게 만든 부부가 등장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결혼지옥)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됐던 부부들의 문제를 모두 가지고 있는 일명 '저울 부부'가 등장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이들은 직장 동료로 만나 1년 반의 연애를 거친 후 남편이 29살, 아내가 25살 때 결혼식을 올렸다.


어느덧 결혼 7년 차에 들어선 이들은 대화 단절, 경제관, 섹스리스, 육아 등 모든 문제에서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자신은 라면 먹는데 아내는 스파게티 먹어 뿔난 남편


코로나19 이후 회사가 희망 휴직을 신청받으면서, 남편은 배달대행업으로 직종을 변경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이었다.


아내는 속눈썹 뷰티숍을 운영하는 중이지만 현재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집에서 혼자 라면을 먹고 있던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카드로 레스토랑에서 17,000원을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남편은 스파게티를 먹는 중이라는 아내의 말에 냉담한 표정으로 "좋겠네. 비싼 것 먹어서"라고 반응했다.


남편은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미용실까지 가지 않을 만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내는 저녁으로 햄버거를 배달 시켜 먹어 남편을 서운하게 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3개월만 (뷰티숍) 월세를 지원해주면 그 뒤로는 월세도 벌고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월세가 부족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딴에는 월세는 벌었는데 재료값과 홍보비가 들었다고 하더라. 친구 숍에서 기술을 배운다고 해서 200만 원을 지원해줬고, 메이크업 학원비도 300만 원을 줬다.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자꾸 카드값을 청구하니까 버거웠다"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돈 문제에서 잠자리 문제로 번진 이들의 대화


돈 문제로 불거진 갈등은 대뜸 부부관계 문제로 번졌다. 남편은 "나만 바라는 게 많고 여보는 나에게 바라는 게 아예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목석처럼 가만히 있는 나랑 관계를 하고 싶나"라고 물었다.


남편은 나한테 돈을 바라지 않으면 나도 부부관계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남편은 화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아내에게 잠자리를 요구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해당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VCR로 시청한 하하는 "너무 (잠자리 이야기가) 훅 들어가는 것 같다. 남편분이 아내분한테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맥락 없이 (잠자리) 요구를 하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아내는 "기승전 돈. 기승전 잠자리. 항상 대화의 끝은 두 가지 주제다. 오늘 싸웠는데 갑자기 밤에 (잠자리를) 하자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그녀는 "웃을 일이 아니다. 두 분의 생활 속에 문제가 너무 많다. 현재까지 나온 부부 가운데 가장 문제가 심각하다. 왜냐하면 다투는 내용에 아이들에 대한 의논이나 걱정은 하나도 없다. 전부 돈 얘기 아니면 잠자리 얘기다"라고 전했다.


오 박사는 "'애들을 어떻게 잘 키우지' 이런 얘기는 단 한 마디도 안 나와서 많이 걱정스럽다. 저 깜짝 놀랐다. 외람되지만 철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후 두 사람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아내의 요구로 스티커 사진을 찍게 된 남편은 "네가 하고 싶은 것 하나 했으니 이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라고 말하더니 아내를 모텔 앞으로 데려갔다.


남편은 "오랜만에 대실이나 한 번 할까"라고 질문했고, 아내는 "미쳤냐"라고 말하며 거부했다.


심지어 남편은 아내가 친구와 술을 마신 후 귀가하자 "나가서 밥도 먹었으니까"라며 또다시 부부관계를 요구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뭘 해줬으니까 부부관계를 해야 된다' '내가 카드값을 내줬으니까 해야 된다' 이렇게 대가성으로 말하니까 '내가 몸 파는 여자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앞서 전문가 상담을 통해 부부관계 횟수를 주 2회로 정해 놓은 상황이었지만, 아내는 "할 기분이 아닌데 할 순 없지 않나"라며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