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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은 조금...안 하는 걸로 하겠다" 조규성이 생방 인터뷰서 '답변 거부'한 질문

조규성이 뉴스 인터뷰 중 한 질문에 완곡히 답변을 거부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뉴스 인터뷰 중 '답변 거부'한 조규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KBS 뉴스 인터뷰 중 답변을 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사전녹화로 진행된 KBS 뉴스 인터뷰 도중 앵커는 "최근 사설 트레이너 관련 보도가 나왔다"며 "벤투 감독도 선수들 지원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냐"고 질문했다.


해당 질문은 최근 손흥민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씨가 올린 '대한 축구 협회 저격글'에 대한 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감히 제 위치에서 말씀드릴 건 아냐"... 거듭 거부


이를 들은 조규성은 "어..."라며 당황한 듯 5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게 진짜 저도 조심스러운 이야기다"라면서 "이 질문은 조금 안 하는 걸로 하겠다. 이건 제가 감히 제 위치에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답변을 거부했다.


이어 "저는 열심히 훈련만 하는 선수로서, 감히 이런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거듭 강조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질문이 나온 이유는


조규성의 완곡한 답변 거부로 앵커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이날 조규성의 인터뷰는 유튜브에선 '실시간'으로 송출됐지만, KBS 뉴스9 방송분에선 해당 장면이 편집됐다.


한편 해당 질문이 나온 것은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일정 이후 대한 축구 협회 운영을 지적하는 발언이 연달아 나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뉴스1


벤투 감독은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장 내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밖에서도 마찬가지다"라며 "협회 측은 잘 된 것은 계속 이어가고 잘못된 것은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손흥민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번 일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브라질전이 끝난 이후 대표팀 주요 선수와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올리며 "이 사진이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대로는 끝내지 말자며 2701호에 모여 했던 2701호 결의"라고 적었다.


인사이트안덕수씨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하며 협회 의무팀을 겨냥하듯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씨는 "단 2701호는 대한 축구 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1의 도움을 받은 것도 없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

안덕수씨 인스타그램


앞서 안씨는 협회 의무팀과는 관계없이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동행했다.


2701호는 안씨가 월드컵 기간 중 축구대표팀 숙소인 르메르디앙 시티센터 호텔에 머물며 선수들과 교류한 방의 번호로, 숙소 지원은 손흥민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진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