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점 소줏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일 SBS 8 뉴스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 이어 지역 소주 한라산과 오투린 등의 출고가가 인상된 가운데, 일반 음식점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형마트는 참이슬의 가격을 병당 60원가량 올렸으며 소매점에 납품하는 도매상들도 8~90원가량 인상했다.
하지만 식당과 술집들은 대형마트처럼 몇십 원 올릴 수 없어 곤란하다고 호소한다.
몇십 원 더 받을 수도 없고 그냥 떠안자니 손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하루에 200병을 팔 경우 매일 16,000~17,000원씩, 한 달에 50만 원 정도 손해를 보게 된다.
일본식 선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올리긴 해야 하는데 눈치가 보인다"며 "너무 크게 올리면 소비자들이 반발할까 봐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결국 이들은 500원이나 1,000원을 더 받아야 해 많게는 병당 5,000원에 판매되는 음식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