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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에서 '댄스 세리머니' 보인 브라질, 4강 길목에서 'K리그 출신' 선수에게 당했다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진출한 가운데 한국 축구팬들의 시선이 '이 선수'에 집중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4강 진출에 성공한 크로아티아 선수들 가운데 K리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선수'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16강전에서 우리나라를 4대 1로 이겼던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10일 오전 0시(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1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붙은 브라질은 1대 1스코어를 유지한 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4대 2로 패했다.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 강국'답게 최강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 중심에는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하나 있었다. 축구 팬들은 바로 그를 알아봤다.


인사이트미슬라프 오르시치 (오르샤) / 뉴스1


미슬라프 오르시치, 과거 K리그에 몸담아


그의 정체는 미슬라프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다.


오르시치는 지난 2015년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전남드래곤즈에 데뷔하며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팀에서 2년간 뛰었다. 이후 2017년부터는 울산현대로 팀을 옮겨 그라운드 곳곳을 누볐다.


특히 2017 시즌에 오르샤는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4년간 한국 축구를 경험하며 K리그에서 101경기에 출전, 28골을 몰아치며 15도움을 기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오르시치, 연장 후반에 교체 출전돼 팀 4강 진출에 큰 힘 실어


그랬던 그가 8강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연장전으로 접어든 경기에서 브라질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네이마르의 골이 터지며 분위기가 기우는 듯했다.


벼랑 끝에 몰린 크로아티아를 살린 건 다름 아닌 오르시치였다.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그는 연장 후반 12분 페트코비치의 극적인 동점골에 일조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그는 네 번째 키커로 나와 골문 구석을 뚫는 골을 꽂으며 자국의 4강행을 이끌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끝난 뒤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2경기 역시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꺾으며 4강에 올랐다.


35분 몰리나의 선제골에 이은 73분 메시의 추가골로 2대 0 승리를 가져가는 듯 보였지만 83분과 90(+11분) 네덜란드 베호르스트의 골이 터지며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연장에 가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 아르헨티나가 4대 3으로 네덜란드를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로써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4강 대전이 결정, 이들은 오는 14일 대결을 펼친다.


한편 남은 8강 두 경기는 모로코와 포르투갈, 잉글랜드와 프랑스다. 이들의 경기는 내일(11일) 각각 자정과 오전 4시에 열린다.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15일 오전 4시 4강에서 만난다.


인사이트프랑스 대표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