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봤더니..." 사우디 빈 살만의 1200조짜리 '네옴시티' 공사 현장 모습 (영상)

인사이트네옴 / neom


꿈의 도시 '네옴 시티' 공사 시작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 중인 꿈의 도시 '네옴 시티'의 터파기 공사가 시작됐다. 


지난달 사우디 드론 업체를 통해 네옴의 핵심 도시인 '더 라인'의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공개됐다. 


평행으로 달리는 2개의 직선 사이에 놓인 공사 현장은 네옴시티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하게 한다. 사진에서 점으로 보이는 것들은 공사 현장에 투입된 트럭과 중장비들이다. 


인사이트YouTube 'Dezeen'


해당 지역은 네옴의 핵심 주거단지가 될 '더 라인'이다. 


네옴 프로젝트의 실무는 주로 미국의 대형 건설사인 벡텔과 인프라 컨설팅사인 에이콤이 주도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도시 계획은 미국의 건축회사 모포시스가 맡고 있다. 


모포시스가 공개한 더 라인은 그동안 지구상에서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도시다. 양옆의 거대한 벽을 이루는 쌍둥이 빌딩은 높이가 500m로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보다 높다. 


인사이트YouTube 'Dezeen'


규모 어마어마해...길이만 170km


빌딩 외벽에는 거대한 거울이 달려 주변 사막을 비추면서 도시가 자연 속에 숨은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네옴 측은 "서울 면적의 6% 공간에 서울과 같은 900만 인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95%의 자연환경을  보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라인의 도시 끝과 끝은 지하 고속철을 통해 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170km에 달하는 이 터널 공사는 현재까지 26km 구간이 발주됐다. 


인사이트YouTube 'Dezeen'


이 중 12km 구간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나머지는 스페인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이 터널을 다니는 고속철은 현대 로템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물산은 네옴 임직원들을 위한 '베타 커뮤니티' 주택 1만 가구를 모듈러 방식으로 짓기로 MOU를 맺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삼성물산과 협업 중인 모듈러 공법 전문 기업 포스코A&C도 삼성물산에 납품하는 형태로 사우디에 진출할 전망이다. 


인사이트옥사곤 / neom


더라인과 함게 옥사곤과 트로제나도


네옴시티는 더 라인 외에도 초대형 부유식 산업단지인 '옥사곤'과 중동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까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항만을 비롯해 공장과 에너지, 관광시설 건설까지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통신·로봇·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 12월이나 내년에는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도리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트로제나 / Youtube 'neom'


네옴시티 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사우디 정부 자금과 사우디 국부펀드 PIF, 그리고 각국의 수출입은행들이 중심이 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알려진 투자 금액 5000억 달러(한화 약 677조원)는 '더 라인'의 빌딩을 짓는 데 드는 비용으로, 네옴시티 전체를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은 1조 달러(1255조)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워낙 초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사이트YouTube 'neom'


빛은 반투명의 유리로 지어진 벽을 통해 도시 안으로 들어가는데, 이로 인한 온실효과를 어떻게 할지도 풀어야할 과제다. 또 테러 등 외부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


빈 살만 왕세자의 행보가 일종의 '그린 워싱'이라는 비판도 있다. 환경을 위한다는 '대담한 약속'을 내걸어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국제 기후 변화 협상 전문가인 조안나 디플레지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는 "기본적으로 이런 대형 건설 프로젝트 자체가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네옴시티 건설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은 영국이 1년 동안 내뿜는 것의 4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YouTube 'Dez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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