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척결하겠다며 당선되더니 16개월 만에 부정부패로 탄핵된 페루 '좌파 대통령' 카스티요

인사이트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부패 없는 나라 만들겠다던 페루 대통령, 결국 부정부패로 탄핵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부패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말로 국민들의 신임을 얻었던 대통령.


하지만 그는 취임 16개월 만에 부패 혐의로 국민들의 손에 끌려내려왔다.


최근 탄핵당한 페루 대통령 페드로 카스티요(Pedro Castillo)의 이야기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페루 의회에서 카스티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재적 의원 130명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되는데 의결 정족수 87명을 넘긴 찬성 101표(반대 6표, 기권 10표)로 가결됐다.


페루는 의회에서 탄핵이 결정되면 헌법재판소 등을 거치지 않아 카스티요는 이제 전 대통령이 됐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서민 대통령'으로 국민의 신임을 받았던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난해 7월 취임해 좌파 정부를 수립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1969년 페루 북부 카하마르카의 시골에서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문맹의 빈농이었다. 학창시절 부모의 농사일을 도우며 공부하던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교육학을 전공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며 빈곤과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국민과 약속했다.


당시 부정부패로 페루의 유권자들은 불만이 많았기에 그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대통령 당선 이후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서민 대통령'이라 불렸다.


하지만 부패 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운 그는 취임 초기부터 각종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였고 국민들은 분노했다.


이후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 측은 그가 가족과 측근에게 특혜를 주고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고 있다.


그가 임명한 80여 명의 장관 또한 전문성 부족, 가정 폭력, 살인, 부패 등과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카스티요 전 대통령, 반란·음모 혐의로 7일간 구금


결국 임기를 3년 8개월 남겨두고 대통령직을 내려놓게 된 카스티요는 반란과 음모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


경찰 압송 전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멕시코대사관에 망명 신청을 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대법원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예방적 구금 명령 청구를 받아들였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법원은 7일의 구금 기간을 명령했다. 이는 오는 13일까지다.


한편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한 후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면서 페루에서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