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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브라질 국대 선수가 김문환 기다려 유니폼 바꾸자고 한 이유

경기가 끝난 후 양국 선수들은 서로의 유니폼을 교환하며 이날 경기에 대한 격려의 말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국 축구 대표팀, 브라질 상대로 1-4 패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기적적으로 16강에 오르며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전에서만 4골을 내어줬다. 후반전에서 백승호가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켰지만 1-4에 그치고 말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경기가 끝난 후 양국 선수들은 서로의 유니폼을 교환하며 이날 경기에 대한 격려의 말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유니폼을 교환한 것에 이어 또 다른 선수들도 친목을 다졌다.


바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김문환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foxsoccer'


첫 골망 흔든 주인공,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누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세계 최고의 구단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자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 지난시즌 리그에서 무려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전반전 7분 만에 '첫 골'을 터뜨린 선수이기도 하다. 


인사이트Instagram 'foxsoccer'


지난 7일 축구 전문 채널 폭스 사커(Fox Soccer) 인스타그램에는 비니시우스와 김문환의 유니폼 공개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비니시우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서 있다. 잠시 후 백승호가 김문환을 데려왔고, 두 사람은 서로 악수를 나눈 뒤 유니폼을 벗어 교환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스페인 리그에서 뛰었던 백승호가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비니시우스, 김문환 기다렸다가 유니폼 교환


비니시우스가 김문환과 유니폼을 교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날 김문환은 오른쪽 풀백을 맡으며 경기 내내 비니시우스를 마크했다. 


백승호에게 부탁을 해 김문환의 유니폼을 받아낸 것은 이날 경기에서 그만큼 김문환의 움직임에 감명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사이트Instagram 'foxsoccer'


실제로 김문환은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 2차전 가나, 3차전 포르투갈을 모두 상대하고도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김문환은 모두가 지쳐가던 후반 23분, 네이마르의 다리 사이로 볼을 통과시키는 일명 '알까기'를 선보이며 사기를 높이기도 했다.


비니시우스와 김문환의 유니폼 교환 소식에 한국 팬들은 "보는 눈이 있다", "김문환 진짜 고생 많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격려했다.


인사이트Instagram 'foxsoccer'


한편 지난 7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알 사드)과 소속팀에 복귀하는 김승규(알 샤바브)와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한국을 찾았다.


먼저 김영권·김진수·권경원·손흥민·황의조·이재성·김민재·황희찬·이강인·황인범이 선발대로, 김태환·홍철·조현우·손준호·권창훈·김문환·나상호·조유민·조규성·백승호·송범근·윤종규·송민규·오현규가 후발대로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