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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사망한 이등병 아빠에게 날아온 충격적인 문자 속 '제보' 내용

강원도 전방 부대에서 경계 근무 중 총상을 입고 숨진 김 이병과 관련해 총기 오발 사고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숨진 이병 아버지에게 날아온 '익명의 제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강원도 전방 부대에서 경계 근무 중 총상을 입고 숨진 김 이병과 관련해 총기 오발 사고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육군 측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MBC에 따르면 숨진 이병의 유족은 사고 사흘째인 지난 1일 극단적 선택이 아닌 총기 오발 사고라는 내용의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매체에 따르면 제보자는 가족들도 몰랐던 사고 초소 번호를 밝히며 사고 당시 김 이병이 손전등을 주우려다 총기 사고가 났을 수 있다며 "딱 1발이 발사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병사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막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족은 해당 제보가 군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내용이라고 판단하고 바로 군에 알렸다고 한다. 그러나 군은 제보 사실에 대한 설명 없이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고 답변한 거승로 전해졌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육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


김 이병의 아버지 김모씨는 매체에 "진짜 떳떳하면 애초부터 부대에서 은폐하는 그런 느낌을 줄 필요가 없는 거 아닌가. 그냥 있는 그대로만 하면 되지"라고 했다. 


지난 6일 YTN에 따르면 총기 오발 사고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육군은 군과 민간 경찰에서 유족들이 제기한 문제 등을 합동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육군이 장례부터 언급하며 조사에 성실하지 않았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선 유가족 희망 시에 진행되는 장례절차에 대해 안내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그러면서 해당 부대 장병 대상 참고인 조사를 비롯해 유족이 입회한 가운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밤 8시 47분경 강원도 인제군 모 부대 소속 김 이병이 경계근무를 서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가 이뤄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후 군 당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유서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증거 아직 안 나와


현재까지 휴대전화 감식 등에서 죽음을 암시하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병이 사망한 다음 날 아버지 김모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 아들이 입대 후 3달 만에 총상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저희 둘째가 올 9월에 군대에 들어갔다. 오랜 해외 생활이 지겨워 대학교 1학년 마치고 군대 가려고 올 초 휴학계 내고 기다려서 들어간 군대다"라고 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그는 "저녁 8시에 부대에 상급자라면서 전화가 왔다. 아이가 부대에서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어떤 설명도 없었다. 빨리 부대로 오라고 하더라. 애엄마는 놀래서 쓰러지고 전 지금 비행기표를 급하게 찾으니 내일 오후 2시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게 있어서 그걸로 (한국에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제 형님 지금 부대로 갔는데 부모 외에는 설명을 못 한다고 한다. 여러분 중에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시는 분 도움 바란다"며 다급한 심정을 전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그러면서 "방금 부대에서 사인을 알려줬다. 훈련 마치고 부대 배치된 지 1달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그러면서 병원으로 옮기는 데 동의해 달라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