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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용돈 들고 사라지는 아들...'학폭' 의심하고 몰래 뒤따라간 아빠가 눈물 흘린 이유

매일 밤마다 용돈 들고 외출하는 아들을 의심하던 아빠가 '진실'을 알고 오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adbible


소년이 하교하자마자 용돈 들고 찾은 장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매일 학교가 끝나면 집에 들러 용돈을 들고 어딘가로 향하던 소년.


이런 소년의 모습을 본 부모는 불안한 마음이 싹 트긴 했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 Animals Club'


"어딜 가느냐"고 물어도 대답해주지 않고, 날이 갈수록 용돈을 더 달라고 떼를 쓰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를 몰래 뒤따라간 아빠는 생각지도 못한 모습에 당황했다. 아이가 매일 밤 찾은 장소는 어디일까.


인사이트Facebook 'Happy Animals Club'


소년이 용돈 모아 사던 물건들의 정체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필리핀 다바오시에 사는 소년 켄(Ken)의 사연을 전했다.


켄의 아빠 배리 아만테(Barry Amante)는 아들이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에 들러 용돈을 챙긴 뒤 몇 주 동안 외출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 Animals Club'


어디로 가는지도 말해주지 않고, 어디에 용돈을 쓰는지도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는 켄이 집 밖으로 나서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고, 그의 뒤를 몰래 쫓기 시작했다.


켄이 향한 곳은 의외의 장소였다. 마트로 향한 켄은 고양이 캔, 강아지 사료 등을 샀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 Animals Club'


소년이 매일밤마다 만나러 간 상대는?


알고 보니 켄은 매일 밤 유기 동물들을 만나러 갔다.


켄은 불쌍한 동물들을 먹이기 위해 매일 밤 외출했고, 사료 등을 사느라 많은 용돈을 쓴 것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 Animals Club'


배리 아만테는 아들이 동물에게 먹이 주는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공유했고, Happy Animals Club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아빠 배리 아만테는 차고에 작은 동물 보호소를 만들어 아들과 함께 기부금으로 유기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 Animals 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