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업적 폄하 논란 일어난 2002 월드컵 레전드..."축협 부회장 자리서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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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부회장 김병지, 라디오에 출연해 파울루 벤투 감독을 평가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파울루 벤투의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직 재계약 불발에 관해 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김 부회장이 출연했다.


김 부회장은 벤투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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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개월 전 협회와 벤투 감독이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었다"며 "아시안컵에 맞춰 계약기간이 주어졌던 것 같고 벤투 감독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병지는 벤투가 이번 월드컵에서 보인 모습이 과거와는 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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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4년 전에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안 한 것으로 보여줘...이번에는 보여주더라"


김병지는 "4년을 준비하면서 벤투호에 염려스러운 부분이 사실 많이 있었다. 이번 월드컵 동안에는 (과거 모습과)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무대에서 빌드업 축구가 통할지, 이강인 선수가 뛸 수 있을지 등의 우려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월드컵에서 경기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투입과 관련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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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강인의 투입부터 정말 놀랐고 선수 교체 타이밍이 있을 때도 한 번에 3명을 교체하고 전술에 대한 반응도 상당히 빠르고 신속하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4년 전에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안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번 월드컵에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그대로 보여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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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변화가 나온 건지 궁금해"라며 의아해하기도 해...누리꾼 "잘했다고 한마디 하는 게 어렵냐"


다만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갑자기 됐는지 궁금하다며 그에 관한 답은 명쾌하게 밝히고 있지 않다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김병지가 한 말을 들은 누리꾼들은 "잘했다고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부회장님께서는 이번 월드컵에서 무얼 하셨는지", "축협을 대변한 게 아니라 진짜 개인적인 입장을 내놓은 거면 실망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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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의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빌드업 축구'라는 사전에도 없는 용어로 뭉뚱그리고, 그간 약팀과 평가전을 하면서 보여주지 못한 본연의 색깔을 강팀과 치르는 무대에서 보여준 것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병지가 한 발언을 두고 일부 누리꾼은 차기 감독 관련 선임과 관련해 미리 벤투 감독을 평가 절하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부터 4년 4개월 동안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끈 감독으로, 2002년 거스 히딩크 다음으로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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