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하자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순간 영상으로 찍어 올리고 숨진 인플루언서

부르쿠 사글람이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 Instagram 'burcusaglamm'

비행기 추락하자 탑승객 여성이 한 행동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비행기가 땅에 추락하기 전,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여성은 서둘러 인스타그램을 켰다.

그리곤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Instagram 'burcusaglamm'

그는 갑작스러운 자기 죽음을 슬퍼할 가족, 친구 등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NY Post) 등의 외신은 22세 부르쿠 사글람(Burcu Saglam)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순간 / hurriyet

비행기 추락의 충격적인 원인

보도에 따르면 부르쿠 사글람과 유누셀리 스포츠 항공협회(Yunuseli Sports Aviation Association) 회장 하칸 콕살(Hakan Köksal, 53)은 지난 1일 터키 파무코바에서 숨졌다.

이들이 타고 있던 경비행기는 이륙 후 20분 만에 통신 두절됐다.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순간 / hurriyet

비행 중 날개가 오박카(Ovaakca) 천연가스 발전소의 전력선에 부딪히면서 화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결국 비행기는 추락했고, 두 사람은 목숨을 잃게 됐다.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하칸 콕살 / aksam

부르쿠 사글람, 사망 직전 셀카 영상 게재해

부르쿠 사글람은 미용실에서 근무하다 새 직장을 찾기 위해 사고 당일 마을을 떠났다고 한다.

가족들은 당국으로부터 사망 소식을 전해 듣기 전까지 비행기에 탔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Instagram 'burcusaglamm'

그녀는 사망하기 전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짧은 글귀와 함께 셀카 영상과 사진을 게시했다.

아마 갑작스러운 죽음을 믿지 못하고 슬퍼할 이들을 위해 직접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