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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님 사진 좀 찍어주세요"...호주 국대 선수들 경기 지고 인증샷 요청 논란 (영상)

아르헨티나에 2-1로 지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된 호주 선수들이 메시에게 인증샷을 요청해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Instagram 'craiggoodwin16'


아르헨티나, 호주 격파하고 8강 진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호주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4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16강전에서 2-1로 호주를 제압했다.


전반 35분 메시가 선제골을, 후반 12분 알바레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호주는 후반 32분 아르헨티나의 자책골로 한 점 따라붙었다. 페르난데스의 몸을 맞은 공이 골대 안으로 향한 것.

하지만 결국 2-1로 경기가 끝이 났고 호주의 8강 진출은 좌절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 후 호주 선수들의 행동이 자국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인사이트메시와 인증샷을 찍은 마르코 틸리오 / Instagram 'marcotilio_'


메시와 인증샷 찍은 호주 선수들


5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news.com.au)은 "아르헨티나에 의해 월드컵에서 탈락한 후 리오넬 메시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일부 호주 선수들이 조롱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직후 호주의 키아누 배커스, 조엘 킹, 마르코 틀리오 등의 일부 호주 선수들이 메시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이 모습은 스폿바이블(SPORTbible)의 트위터가 공개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선수들은 메시를 기다리다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 선수가 찍고 메시가 가려고 하자 다른 선수가 그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메시가 떠난 후 함께 사진을 찍은 선수들은 사진을 살펴보며 행복해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좌) 크레이그 굿윈과 메시 / Instagram 'craiggoodwin16' , (우) 키아누 배커스와 메시 / Instagram 'keanu_baccus'


호주의 골잡이 크레이그 굿윈은 물론 키아누 배커스와 조엘 킹, 마르코 틀리오 모두 인스타그램 계정에 메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틸리오는 "나의 우상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를 만나 정말 감사하고 축복을 받은 느낌이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않은 캐머런 데블린은 메시의 인터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그가 벗어주는 유니폼을 받아 챙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인사이트8강행 좌절에 충격을 받은 호주 팬들 / GettyimagesKorea


"경기에서 져놓고"...호주 국민들 '분노'


해당 사진과 영상을 본 일부 호주 팬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현지 팬들은 "16강 탈락이라는 쓴맛을 보고도 메시와 사진을 찍을 궁리만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지고도 저렇게 웃음이 날까", "경기 중에도 메시와의 인증샷만 생각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선수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제명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