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브라질 상대로 1승 거뒀던 한국 감독이 제시한 16강전 '필승 전략'

인사이트허정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브라질 전을 앞두고 허정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필승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허 전 감독은 브라질을 상대로 유일하게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따낸 감독이다. 


지난 4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허 전 감독은 역대 월드컵 사상 멤버 구성이 가장 좋다며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큰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다수 포진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미드필드진이 탄탄하고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니 조별리그 3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인사이트허정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 뉴스1


그는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감이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며 "4년 동안 일관성 있게 월드컵을 준비한 힘이 고스란이 드러났다"고 했다. 


허 전 감독은 특히 한국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 평가했다. 


선수들이 상대가 강하다고 당황하거나 얼어붙지 않았다며 지금의 자신감으로는 16강 브라질전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인사이트6월 평가전 당시 브라질 선수들 / 뉴스1


허 전 감독은 지난 6월 평가전을 언급하며 브라질전 대비책을 제안했다. 


그는 "(평가전 당시) 우리가 빌드업을 많이 하는데 브라질 선수들이 우리의 수를 간파하고 강하게 압박하면서 곤란을 겪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지나친 빌드업보다 상대가 압박할 때 생기는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허 전 감독은 자신이 승리했던 1999년 브라질전을 회상하며 그때나 지금이나 브라질 선수들이 우리보다 개인 기량 면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끝질기게 부딪히면서 실점을 최대한 늦춘다면 경기 막판에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팽팽한 균형이 지속되면 초조해지는 쪽은 브라질"이라며 "1999년에도 끈질기게 지키면서 한 방을 노렸는데 김도훈 선수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해결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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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전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민재와 김영권 둘 중 한 명이라도 출전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격과 관련해서는 손흥민과 황희찬 같이 빠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역습 상황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사이트뉴스1


특히 황희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 전 감독은 "(황희찬은) 굉장히 저돌적이고 결정력이 있는 선수다. 포르투갈전 결승골은 부상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그의 집념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손흥민의 돌파와 패스도 일품이었지만 황희찬이 반대쪽에서 70~80m 정도 질주를 해줬기에 득점이 간응했다"며 "브라질전에서도 황희찬의 바른 스피드가 분명 상대에게 큰 위협일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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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민국의 브라질전 역대 전적은 7전 1승 6패다. 


유일하게 얻은 1승으 ㄴ허 전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던 1999년 3월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이었다. 


한국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5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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