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범 빨리 잡아 달라"며 경찰 질책하던 일본 정치인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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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범 잡아 달라"던 일본 의원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범인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싶다. 하루빨리 진상이 밝혀지길 바란다"


아내를 살해한 범인을 잡아 달라고 주장하던 일본 의원이 며칠 후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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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1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NEWS 포스트세븐(NEWSポストセブン)'에 따르면 일본 나가노현의 마루야마 다이스케가 살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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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아내 살인 사건의 전말


앞서 지난해 9월 29일 마루야마의 배우자 노조미는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노조미는 마루야마 집안이 대를 이어 운영해 온 주조회사의 경영을 돕고 있었는데, 시신이 발견된 곳은 주조회사 사옥이자 집으로 쓰던 건물 1층 사무실이었다.


노조미 목에는 저항흔으로 보이는 찰과상이 있었고 사무실 금고의 돈도 사라져 강도 소행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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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증이 없어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었다. 경찰 조사 초기 단계에서 마루야마는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다.


노조미가 살해당한 날 마루야마는 현의회가 열리는 기간이라 동료 의원들과 술을 마시고 의원회관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실제 마루야마는 살인이 벌어지기 전날(28일) 오후 11시와 29일 오전 7시, 범행 현장과 약 60km 떨어져 있는 의원회관에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인사이트노조미 / NBS 長野放送


마루야마, 무고함 알리며 정치 활동 계속해


마루야마는 언론에 무고함을 알리면서 재선 현의원으로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그런데 결국 범인의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1년간 범행 현장 인근의 방범 카메라 녹화 영상을 뒤졌고, 그의 혐의를 포착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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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내의 시신이 발견된 당일 새벽 의원회관과 마루야마 부부의 집을 왕복한 차량을 발견했는데, 그게 마루야마의 차량과 일치했다.


마루야마는 노조미 살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지금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사건의 진상은 재판을 통해 드러날 테다.


현지 언론은 "마루야마가 치정 문제로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가 아내를 살해할 당시 다른 여성과 사귀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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