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본능' 뽐내실 분 찾아요"...미국 뉴욕에서 모집 중인 연봉 2억짜리 직업의 정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욕시, 환경문제 해결 위해 칼 뽑아 들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미국 뉴욕시가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환경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거액의 연봉을 내걸며 직원 모집에 나섰다.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시장 에릭 애덤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쥐 담당 공무원을 찾는다"는 다소 특이한 구인 공고를 내걸었다.


그러면서 NBC 등 현지 매체들은 뉴욕시가 각종 쥐 제거 작업을 조율하고 책임질 고위직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쥐 방역 전문가 채용하는 뉴욕시, "킬러 본능이 있다면 당장 지원해라"


현재 뉴욕시는 보건국 산하 해충·유해동물 대책부서와 함께 쥐 박멸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시는 고위직 신설과 더불어 쥐의 생태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도 함께 구하는 중이다.


공고 내용을 보면 "내가 쥐보다 더 싫어하는 것은 없다. 쥐와 싸우는 데 필요한 추진력, 결단력, 킬러 본능이 있다면 꿈의 직업이 여기에 기다리고 있다"고 적혀있다.


그러면서 자리에 적합한 후보자로 의욕이 넘치는 뉴욕 시민이어야 한다고 했다. 또 업무를 맡기 위한 자격으로는 대졸 이상이어야 하며 관련 분야에 5년 이상의 경험이 있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울러 쥐 박멸을 위한 전문가의 연봉으로는 12만~17만 달러(약 1억 5624만원~2억2134만원)를 내걸었다.


뉴욕에서의 쥐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


쥐들이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전보다 훨씬 대담하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Whoradio


팬데믹 이후 더 심각해진 뉴욕시 '쥐 떼' 문제


뉴욕시는 쥐와 지난 18세기부터 무려 300여 년간 전쟁을 벌여오며 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투를 벌여왔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쥐 떼들이 습성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쥐가 들끓는 원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인력 감소를 지적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펜데믹 이후 뉴욕시가 식당 영업을 중단하면서 쥐 떼가 실외로 나와 먹이를 찾기 시작했고, 이후 레스토랑의 실외 영업이 재개되면서 쥐 떼가 길거리에서 먹이를 찾는 것이 당연하게 됐다는 것이다.


쥐와 각종 해충 등 방역 업무를 맡았던 뉴욕의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백신 접종소에 배치됐던 것도 쥐 떼의 행동반경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쥐 떼 박멸을 위해 시에서는 최근 쥐약을 살포했지만 쥐가 아닌 애먼 반려견들이 목숨을 연이어 잃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며 시의 고민은 한층 깊어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뉴욕시에 접수된 쥐 목격 신고는 2만 16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71% 급증한 수치다.


또 지난해 뉴욕시에서 접수한 설치류 관련 민원 직통전화 건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에서는 쥐 떼 증가에 대한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