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실은 마트 '쇼핑카트' 끌고 온 할머니 때문에 난리 났던 서울 지하철 상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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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카트가 왜 지하철역에 있는 거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한 누리꾼이 지하철 플랫폼과 문 사이에 카트가 낀 상황을 목격했다.


지하철 직원들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카트는 무사히 꺼냈지만 이를 지켜보고도 미안한 표정 없이 서 있던 노인의 모습에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쇼핑카트를 지하철까지 끌고 간 할머니의 최후'란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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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실은 카트로 지하철 타려다 그만


누리꾼 A씨는 지하철을 이용하던 중 이 같은 상황을 목격해 영상으로 남겼다.


영상을 보면 카트 앞바퀴가 지하철 플랫폼과 객차 사이의 틈에 끼어 있다. 카트 앞으로는 배추가 널브러져 있다.


노인은 마트에서 배추를 구매한 뒤 그대로 지하철역까지 끌고 와 열차를 타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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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카트 앞바퀴가 발판과 틈 사이에 끼며 사고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지하철은 운행을 일시적으로 멈춰야 했다.


지하철이 운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직원들은 플랫폼으로 내려와 카트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스파크가 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지하철은 전기로 운행되는 만큼 카트를 꺼내려다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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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카트가 틈 사이에 깊이 빠져 나올 기색을 보이지 않자 지켜보던 시민들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시민은 다른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뒤로 물러나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다른 시민들은 객차와 플랫폼 사이의 간격을 벌리기 위해 전동차를 미는 등의 노력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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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A씨, "직원들과 시민들이 마트 꺼내는 동안 할머니는 미안한 기색 보이지 않았다"


직원들의 노력에 시민들의 힘이 더해진 끝에 아무도 다치지 않고 카트를 꺼낼 수 있었다. 다만 이를 지켜보던 A씨는 이들의 노력에도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노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그 와중에 배춧잎 줍줍 하시고 카트 꺼내드리자 죄의식 전혀 없이 배추 챙겨 가려던 할머니. 어딜 가세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와주시는 분들 감전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소리치고 말리고, 주변 분들 다 오셔서 지하철 밀고 난리 났는데 미안한 건 1도 없이 서있던 모습 진짜 절레절레"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인사이트사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트 카트를 왜 지하철역까지 가지고 오냐", "정말 위험할 뻔했네요", "다친 분들 없는 것 같아 진짜 다행", "제발 저런 행동 좀 하지 말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대형마트들은 일부 고객의 상식 밖 행동으로 카트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 하루 이틀 얘기는 아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모 대형마트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B지점에서 운영 중인 카트 약 500개 가운데 100여 개를 지난해 폐기하거나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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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는 도심 주택가에 위치한 점포일수록 폐기와 수리가 잦은 편이다. 이런 지역은 차량보다 도보로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는 게 공통점이다.


구입한 상품이 대규모이고 고중량일수록 카트 반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아서다.


업계는 "카트를 성숙하게 사용하는 것만이 해법"이라며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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