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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6강 진출 뒤에 이강인이 '찐친'인 일본 국대 구보와 한 '약속' 있었다

한국 16강 진출 뒤에 이강인과 일본 대표팀 구보 마케후사의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16강 진출 도운 이강인의 맹활약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16강 진출 뒤에 이강인과 일본 대표팀 구보 마케후사의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3일(한국시간)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를 기록한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 포르투갈에 이어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인사이트뉴스1


한국이 16강에 오른 건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통산 3번째다. 특히 원정 16강은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라 더욱 뜻깊다. 


이강인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황의조와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했다. 


특히 전반 27분 이강인이 왼발로 올린 코너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을 맞고 김영권의 동점골로 이어지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경기 전, 이강인이 절친 구보와 한 약속


포르투갈전이 끝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강인은 "어제 잠을 자느라 (일본의) 경기를 못 봤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 결과를 보고 구보와 연락했는데 '(한국도) 오늘 이겨서 8강에서 보자'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인사이트(좌) 이강인 / 뉴스1, (우) 구보 다케후사 / GettyimagesKorea


이강인과 구보는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차세대 대표팀을 이끌어갈 축구의 미래로 불린다. 과거 마요르카에서 함께 활약하기도 했다. 


지금은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마요르카에서 핵심으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사이트마요르카 공식 홈페이지


구보 또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해 2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지난달 14일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 월드컵에 나서는 마음을 담아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며 축구가 전부일 때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구보는 여기에 한국어로 '매우 미남'이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일 두 나라 축구 미래의 찐우정에 팬들 또한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인사이트구보 다케후사 / Instagram 'takefusa.kubo'


나란히 16강 오른 한일, 승리하면 8강에서 격돌


나란히 16강에 오른 한국과 일본은 8강 진출을 두고 각각 브라질, 크로아티아와 맞붙게 됐다.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이다. 


우연하게도 한국과 일본이 두 강호를 이기고 8강에 올라선다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일전이 성사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강인은 브라질에 대해 "당연히 힘든 상대"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잘 준비해서 보여줄 거 다 보여주고 할 수 있는 것 다 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서도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일본이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리하고, 한국도 16강을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8강 한일전이 열린다"며 "만약 실현되면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