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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끄는 호날두에게 참지 않고 한마디 한 조규성...들은 답변은 '욕설'이었다

강팀 포르투갈과 맞붙은 한국팀은 기세에 밀리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사이트GettyimagsKorea


한국,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강팀 포르투갈과 맞붙은 한국팀은 기세에 밀리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때 조규성은 호날두에게 욕설까지 듣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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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제골을 내어줬지만 이내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2-1로 역전에 성공해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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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과 신경전 벌여...조규성의 일침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조규성에게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때는 후반 20분, 1-1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중 호날두는 안드레 실바와 교체됐다.


1분 1초가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호날두는 천천히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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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참지 못하고 조규성은 호날두에게 빨리 나가라고 재촉했고, 호날두는 조규성에게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와 함께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후 조규성은 이와 관련해 "나갈 때, 빨리 나가라고 했다. '패스트(fast), 패스트(fast)', 빨리 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까랄류(Caralho·포르투갈 욕설)'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까랄류는 포르투갈에서 쓰는 비교적 심한 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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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호날두 평가는?


그러면서 그는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했는데 일부러 조금 했다. 시비도 걸고, 상대 중앙 수비수도 건들고 했다"며 멘탈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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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 역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공격적인 것은 아니었고 아마 무언가 말을 했던 것 같다. 영어로 호날두에게 얘기를 했다"며 "그리고 나서 호날두가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호날두는 한국 취재팀과 인터뷰를 거부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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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규성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가나전 인터뷰 때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이 뛰어 준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나 된 마음으로 꼭 포르투갈을 이기자고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져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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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이날 경기 준비에 관해서는 "오늘은 진짜 몸싸움이나 헤딩 경합에서 안 밀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형들과 하나가 돼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 웃는 성격인데 오늘 엄청 웃었다"며 "희찬이형이 골을 넣고 진짜 감정 북받쳐 올랐다. 진짜 안 믿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