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오늘밤 '도하의 기적' 이루면 8강전서 한일전도 가능하다

GettyimagesKorea

2022 카타르 월드컵 윤곽 드러낸 16강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의 16강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일(한국 시간) 일본, 스페인, 모로코, 크로아티아가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면서 16강 티켓 가운데 12장이 주인을 찾았다.

어제(1일)자 파울루 벤투 감독 / GettyimagesKorea

내일(3일) 0시 한국은 남은 네 장의 티켓 중 한 장을 차지하기 위해 포르투갈과의 대결을 펼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2개국(호주, 일본)이 16강에 오른 건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때는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올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트로피 / GettyimagesKore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서 한일전 열릴 수도

한국이 16강에 진출한다면 AFC는 역대 처음으로 단일 대회에서 3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만든다.

16강 경기는 오는 4일 0시에 열리는 네덜란드와 미국전부터 시작한다. 이 경기 승자가 아르헨티나-호주전 승자와 8강을 치른다.

한국-일본 국기 / gettyimagesBank

대이변의 주인공이 된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는 아직 결과가 안 나온 H조 2위-G조 1위 팀의 승자와 8강전에서 만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면 H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데, 16강을 거쳐 8강에 나선다면 이론상으로 일본과 붙을 수도 있다.

다만 H조 2위가 16강에서 상대할 G조 1위는 브라질일 확률이 유력, 한국은 16강에 오르더라도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Instagram 'thekfa'

한국, 16강 올라갈까

오는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이 열린다.

16강 운명이 걸린 한국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Instagram 'thekfa'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무조건 꺾어야 하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거나 두 팀이 비겨야 한다.

3차전에서도 한국과 우루과이가 점수 동률을 유지하게 된다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동전 던지기'로 진출국을 결정하게 된다.

월드컵에서 독일-일본전, 한국-우루과이전 경기 결과를 맞혔던 영국 BBC 축구 해설위원은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