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제외한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국가 모두 월드컵 16강 탈락...한국, 새역사 쓰나
우리나라가 포함된 H조와 G조를 제외하고는 이미 경기가 마무리돼 16강 대진표도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92년의 역사 가진 월드컵...강력한 징크스의 힘 조명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H조와 G조를 제외하고는 이미 경기가 마무리돼 16강 대진표도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오는 4일 0시 16강 첫 경기인 네덜란드와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대 호주, 프랑스 대 폴란드, 잉글랜드 대 세네갈, 일본 대 크로아티아, 모로코 대 스페인이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오늘 열리는 카메룬 대 브라질 경기와 세르비아 대 스위스 경기가 끝나는 대로 G조의 16강 진출국이 최종 결정되며 H조 역시 한국 대 포르투갈, 가나 대 우루과이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징크스가 재조명되고 있다.
올림픽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여러가지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국가는 최종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설이 있다.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국가들 대부분 탈락
그 동안에는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국가가 준우승까지 하는 등 희망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16강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징크스가 발동한 듯 하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9개 팀만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지휘하는 카타르, 아르헨티나 출신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의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출신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의 멕시코, 존 허드먼(잉글랜드) 감독의 캐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감독의 벨기에,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의 이란, 루이스 페르난도 산체스(콜롬비아) 감독의 코스타리카 등이다.
이 중 놀랍게도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이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상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벨기에를 비롯해 개최국 최초로 탈락한 카타르 등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국가에 대이변이 일어났다.
한국 역시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어
놀라운 징크스의 위력에 전 세계 축구팬들이 놀라워 하면서도 곧 경기를 앞둔 한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가 패배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외국인 감독을 기용해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국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이 H조 3개 나라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의 분석인 그레이스노트가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나라별 16강 진출 가능성을 보면 H조 중 16강에 이미 진출한 포르투갈을 제외하고 우루과이가 가장 높은 49%였고, 가나 41%, 우리나라 11% 순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