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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8000원어치 돼지고기와 소고기 비주얼, 당신의 선택은?...뜻밖의 투표결과 나왔다

4만 8000원어치의 돼지고기와 소고기, 둘 중 무엇을 선택해서 먹을지 묻는 질문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싼 소고기와 저렴한 돼지고기, 4만 8000원어치 먹는다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4만 8000원어치의 돼지고기와 소고기, 당신이라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질문이 던져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질문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먼저 푸짐한 양의 돼지고기가 눈길을 끈다. 옆에는 정갈한 밑반찬이 군침을 흐르게 만든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두툼한 돼지고기는 불판 위에서 자태가 더욱 빛났다. 보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는 비주얼이다. 


돼지고기의 대결 상대로 나온 건 같은 값어치의 소고기다. 선홍빛 속살에 자연이 빛은 마블링이 아름다울 정도다. 


여기에도 다양한 밑반찬이 놓였다. 불판에서 익어가는 소고기는 과거 젓가락을 들고 빨리 기다리길 바라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 의외의 선택 "소고기 비싸지만 맛있어"


두 사진 속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가격이 같다는 게 작성자의 설명이다. 다만 양은 큰 차이를 보인다. 


돼지고기는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푸짐한 양이지만, 소고기는 다 먹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의 양이다. 


같은 값의 돼지고기와 소고기, 누리꾼들은 양이 많은 돼지고기를 더 많이 선택할 것 같았으나, 실제 반응은 의외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요즘은 돼지고기, 소고기는 금방 물림", "돼지고기가 더 맛있음", "접시에 있는 양이면 돼지고기"라며 돼지고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수는 적었다. 


오히려 적은 양에도 소고기를 먹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은 "저 정도 양이면 물리기 전에 소고기 다 먹는다", "소고기가 훨씬 맛있다", "소고기 저 정도 양이면 혼자 먹기 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왜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비쌀까?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가격 차이를 보이는 건 사육 환경, 생산 두수, 제반 비용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사룟값의 차이가 크다. 


kg당 사료값을 보면 올해 3월 기준 소의 배합사료 가격은 585원, 6월 기준 돼지 사료 가격은 723원 정도다. 


kg당 사료값은 돼지가 더 비싸지만 체중 1kg이 증가하는데 필요한 사료의 양이 소는 20kg, 돼지는 7kg이란 걸 따지면 소가 더 많은 사료를 먹는다고 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기를 만들어내는데 드는 원가의 70~80%가 사료값이기 때문에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더 저렴한 것이다. 


남미에서 소고기가 산 이유는 사방에 목초지가 널려 있어 소를 키우는데 사료값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이다. 


추위를 많이 타는 돼지의 특성상 러시아에서는 돼지고기가 비싸다. 돼지를 키우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난방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농촌진흥청에서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 1회 이상 가정에서 소고기를 먹는 비율은 50%로 나타났다. 


가격 부담으로 한우 대신 소고기를 선택한 소비자가 소폭 증가했다. 


가정 내에서는 돼지고기 섭취의 주 1회 이상 비율이 78%로 나타났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모두 구이용을 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