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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자를 매너있게 만드는 방법...손에 '이것'들자 확 변했다 (영상)

여기 한 남성이 얼마나 많은 자동차가 물을 튀기며 달리는 지 알아보기 위해 사회 실험을 진행했다.

인사이트YouTube 'TreeMan'


비 오는 날 물 튀기며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들 변화 시킨 것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비 오는 날 한 번쯤 지나가는 자동차 때문에 옷이 젖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이 고여있으면 조금만 속력을 내도 쉽게 물이 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 한 남성이 얼마나 많은 자동차가 물을 튀기며 달리는 지 알아보기 위해 사회 실험을 진행했다.


인사이트YouTube 'TreeMan'


실험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대부분의 자동차가 속도를 줄이기 않고 달려 우산을 쓰고 있어도 쫄딱 젖을 정도였다.


해당 실험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한 가지 꿀팁(?)을 전수했다.


바로 손에 '벽돌'을 들고 있으라는 것이었다. 과연 운전자들의 속도는 줄어들었을까.


인사이트YouTube 'TreeMan'


'모형 벽돌' 하나에 태도 확 변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TreeMan'에는 '비오는 날에 벽돌을 들고 있으면 차가 물을 튀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남성은 이전에 맨 손으로 비 오는 거리에 나갔던 것과 달리 모형 벽돌을 들고 나섰다.


그를 향해 달려오는 첫 번째 차는 버스였다. 버스의 경우 워낙 차체가 크기 때문에 물을 튀길 확률이 매우 크다.


인사이트YouTube 'TreeMan'


버스는 멀리서 질주해왔다. 점점 가까워질 때 쯤 남성이 스트레칭을 하는 척 벽돌을 살짝 흔들어 보이자 버스 기사는 얼른 속도를 줄였다.


그리고는 남성의 옆을 살금살금 지나갔다.


또한 대부분의 차들은 아예 남성의 곁으로는 붙으려 하지도 않고 멀찍이 돌아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TreeMan'


심지어 물 튀기지 않게 돌아가는 차량도


몇몇 차들은 벽돌을 들고 있는데도 물을 한껏 튀기며 지나가기도 했지만 그 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이 사회 실험은 웃음을 주면서도 자신에게 위협이 가해져야만 속도를 줄이는 일부 운전자의 모습이 씁쓸하기도 하다.


YouTube 'TreeMan'


한편 도로교통법 제160조 2항 1호에는 "제49조 제1항 제1호를 위반한 차 또는 노면전차의 운전자에게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나와 있다. 


제49조 제1항 제1호는 "모든 차 또는 노면전차의 운전자는 물이 고인 곳을 운행할 때에는 고인 물을 튀게 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현재 도로교통법 시행령은 물 튀김 사고의 범칙금을 승합자동차 2만원, 승용차 2만원, 이륜차 1만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reeMan'


특히 피해자가 원한다면 물을 튀긴 차량 운전자에게 세탁비 등 손해 배상도 청구할 수 있다. 


물을 튀기고 간 차량의 번호와 피해 장소, 시간 등을 기억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이미 차량이 지나가고 난 뒤에라도 당시 피해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 등 증거가 있다면 손해 배상 청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