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부부 '살인 후 식인'한 20대 청년 변명 듣고 판사가 '무죄' 선고한 이유

인사이트살해 당한 피해자 부부 / Facebook


50대 부부 살해하고 식인까지 한 20대 남성...충격적인 재판 결과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면식 없는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아 온 20대 청년이 '무죄'를 선고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잡지 피플(People)은 6년 전 묻지마 공격으로 50대 부부를 살해하고 신체 일부를 먹는 충격적인 만행을 저지른 살인범이 오랜 재판 끝에 무죄로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끔찍한 짓을 저지른 살인범 오스틴 해러프(Austin Harrouff, 25)는 지난 2016년 8월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던 50대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인사이트가해자 오스틴 해러프 / People


당시 오스틴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부부를 공격해 살해했고 시신을 훼손하던 중 현장으로 충돌한 경찰에 체포됐다.


해러프에게 무차별 공격을 당한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잔혹한 범행에 경찰은 오스틴이 마약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검사 결과 그의 신체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체포 당시 오스틴은 부부를 살해한 후 표백제를 마셔 장기 손상을 입었지만 곧 건강을 회복하고 살인 혐의로 재판장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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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정신병 이유로 심신미약 주장


문제는 오스틴이 자신의 범행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부분이다.


오스틴은 "사건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다만 신과 악마가 나를 쫓아다녔다"라고 황당한 변명을 내세우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단 역시 오스틴이 어린 시절부터 우울증과 수면 장애를 앓았고, 인격 장애 및 정신이상 장애를 갖고 있다며 '심신미약'을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오스틴과 유가족의 법정 공방은 6년 동안 이어졌지만 끝내 지난 28일 플로리다 법원은 오스틴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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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오스틴이 정신이상으로 인한 광기로 살인과 식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감옥 대신 '정신병원행'을 명령했다.


그는 "슬프고 끔찍한 사건이다"라면서도 "변호인과 국가가 각각 고용한 정신건강전문가들이 피고인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결과에 동의한다. 엄밀히 따지면 피고는 정신이상의 이유로 유죄가 아니다"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정신병력을 이유로 잔인하게 두 사람을 살해한 오스틴이 무죄를 선고받자 현지 다수의 언론은 "오스틴이 자유의 몸이 됐다"며 보도를 이어갔다.


정신병원행을 명령받은 오스틴은 곧 정신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이후 완치 진단을 받을 경우 '집'으로 돌아가 일상 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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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판결에 유가족 분노


받아들일 수 없는 판결에 유가족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유가족은 "네 단어가 떠오른다. 백인, 부자, 소년, 정의"라며 "우리는 살인범을 위해 감옥의 출구를 열어줬다"고 판결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실제로 오스틴의 아버지는 치과의사로 알려졌으며 재판을 위해 고액의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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