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아이 죽었다고 기뻐한 아랫집 아저씨, 전치 10주 폭행 당했다" (+아이아빠의 정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층간소음 일으키던 아이의 죽음, 아랫집 남성은 기뻐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불화와 관련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윗집 애 죽었는데 기뻐했다고 전치 10주 폭행당함'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폭행당한 사람이 자신의 친척인 A씨라고 설명했다. 이어 "층간소음 때문에 갈등이 심했고 편두통까지 생겼을 정도다"며 이웃 간의 불화가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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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층간 소음의 원인이었던 윗집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린 후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윗집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에 속이 후련하다며 기뻐했고, 이를 주변 사람들에게 버젓이 말하고 다녔다. 


다만 주변 사람들은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A씨의 이웃 중 한 명은 A씨의 말을 녹음해서 아이의 아빠인 B씨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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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선수 출신 아이 아빠에게 폭행당해 '전치 10주'


격투기 선수 출신인 B씨는 그대로 A씨를 찾아가 폭행을 가했다. A씨는 이 폭행으로 전신에 타박상, 골절상을 입고 기절한 뒤 중환자실로 실려 갔다. 


작성자는 이 사실이 A씨 주변에도 퍼졌다며 "직장 사람들한테까지 전해져서 직장생활도 힘들어졌다"며 현재 이사까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윗집 아이는 가정교육을 잘못 받은 게 아니라 자폐가 있다고 한다. 아이로 인해 층간소음으로 이웃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경제적인 문제와 아이 치료를 위해 이사를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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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가정과 주민 간의 갈등...정부, 층간소음 개선 정책 내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월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던 게시물이 눈길을 끈다. 


당시 "이웃들이 자폐인 아들을 인격모독하고 있다"는 주장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폐 장애가 있는 9살 아들과 살고 있다"며 이웃들의 민원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서구의 한 신축아파트에서 자폐가 있는 9살 아들과 살고 있다던 청원인은 "일부 입주민들이 '아이가 귀신 소리를 낸다'는 등 인격을 모욕하고 부모가 아이를 방조한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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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지난 2018년 입주 이후 일부 입주민들이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에 아이가 자폐라서 이웃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이사를 하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또 "층간 소음으로 아랫세대에서 수없이 민원을 넣었다"며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전문의 처방을 받아 오후 7시 전후로 아이를 재웠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어 온 가족이 부정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삶이) 파탄 직전"이라며 "아이 엄마는 현재 우울증에 시달려 약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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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지난 8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층간소음위원회를 500세대 이상 단지에 설치하도록 하고 이를 의무화했다. 


층간소음관리위원회는 단지 내에서 갈등 중재 및 조정, 민원 상담 절차 안내, 예방 교육 등을 수행하는 자치 조직으로 관리사무소장과 동대표, 입주민(임차인)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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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토부와 환경부는 현재 주간 43㏈, 야간 38㏈인 직접충격소음 기준(1분 등가소음도)을 주간 39㏈, 야간 34㏈로 각각 4㏈씩 낮추는 내용을 담은 층간소음 기준 강화 개정안을 마련했다. 


대체로 입주민들은 이러한 정책을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에에 정부에서 정책의 실효성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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