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포함된 '카타르 월드컵' H조의 중요한 경기 순간...인권 운동 관중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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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포함된 H조 경기 중 돌발상황 발생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이 포함된 H조의 중요한 경기 도중 관중이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무지개 깃발을 들고, 우크라이나를 구해야 하며, 이란 여성을 지지한다는 이 남성의 등장에 많은 이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2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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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앙 펠릭스를 투톱으로 앞세워 공격해 나갔다.


우루과이는 스리백 전술로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다윈 누녜스를 이용한 역습을 노렸다.


전반 내내 골이 터지지 않자 양팀 모두 사기를 끌어올리며 후반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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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티셔츠 입은 남성...주장하는 내용 보니


그때였다. 한 남성이 무지개 깃발과 슈퍼맨 로고가 그려진 파란색 티를 입고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남성의 옷 앞에는 "우크라이나를 구하라", 뒤에는 "이란 여성을 존중하라"라는 문구가 영어로 쓰여있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경비원이 뛰어들었고, 약 1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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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기세를 몰아가던 중에 관중 난입으로 인해 흐름이 끊기자 일부 팬들은 불편함을 표했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국민들 뿐만 아니라 이 경기로 16강 진출의 당락을 살펴볼 수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도 많이 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인권에 관심 많은 사람이 축구 보는 사람들의 인권은 생각하지 않냐"며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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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깃발 흔들며 인권 강조


무지개 깃발은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유럽 7개 팀 주장들이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려고 했지만 FIFA 제지로 무산됐다.


주장들의 시도는 동성애를 불법으로 간주하는 카타르에 항의하는 뜻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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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란 대표팀은 지난 2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잉글랜드와의 1차전 경기에 국가 부르기를 거부했다.


이는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연대한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달 13일, 올해 22살인 마샤 아미니(Mahsa Amini)가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수도 테헤란에 왔다가 '도덕 경찰'에게 체포된 뒤 사망한 사건이 시위의 발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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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미니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잡혔다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로 사흘을 버티다 결국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경찰차에 실려 구치소로 끌려가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유족의 주장은 '허위'라며 "아미니는 건강 상의 이유로 사망했다"고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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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란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렇게 히잡 반대 시위가 시작됐다. 이후 히잡 착용 대상인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함께 연대하면서 '반정부 시위'로 번졌다. 이 시위는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위 과정에서 현재까지 460명 넘게 숨졌고 116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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