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제 블로그서 소라넷 영상 지워주세요" 디지털 세탁소 유행

via 소라넷

 

'소라넷' 영상들과 같이 과거 인터넷 상에 올렸던 부정적인 기록들을 모두 지워주는 디지털 세탁소가 유행하고 있다.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온라인에서 떠돌아다니는 과거를 지워주는 '디지털 세탁소'의 국내 1호 업체인 '산타크루즈'의 김호진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세탁소가 정확히 어던 일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과거의 기록들이, 어느 순간엔 불편한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 그런 기록들을 지워달라는 요청을 해결한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하루에 20~30건의 의뢰가 들어오는데 그 중 청소년 의뢰자가 50% 가량 된다"며 "청소년들은 인터넷 사용량이 많지만 도덕적 사고방식이 부족해 자신들이 올린 게시물이 초래하게 될 법적 문제에 대해 사건이 터진 뒤에 인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소라넷'처럼 지우고 싶은 자료가 여기저기 공유될 경우에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소라넷' 같은 문제적 사이트의 경우 국내외로 퍼지기 때문에 굉장히 광범위하게 공유되지만 올라오는 영상에 패턴을 입혀서 찾으면 전부 삭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표는 "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문제가 될만한 영상은 찍지를 말아야 한다. 사랑은 짧고 인생을 길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나 가족중에 문제의 소지가 되는 걸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있다 생각된다면 다 삭제하라고 직접 요청하라"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해당 업체는 지워야할 자료의 양에 따라 한 번에 5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의 이용비가 청구되며, 24시간 주말까지 해야할 정도로 지워야할 자료가 많은 경우에는 1,000만원까지 소요된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