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제 블로그서 소라넷 영상 지워주세요" 디지털 세탁소 유행

소라넷과 같은 음란 게시물들이 무차별적으로 공유됨에 따라 이같은 기록들을 지워주는 디지털 세탁소가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via 소라넷

 

'소라넷' 영상들과 같이 과거 인터넷 상에 올렸던 부정적인 기록들을 모두 지워주는 디지털 세탁소가 유행하고 있다.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온라인에서 떠돌아다니는 과거를 지워주는 '디지털 세탁소'의 국내 1호 업체인 '산타크루즈'의 김호진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세탁소가 정확히 어던 일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과거의 기록들이, 어느 순간엔 불편한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 그런 기록들을 지워달라는 요청을 해결한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하루에 20~30건의 의뢰가 들어오는데 그 중 청소년 의뢰자가 50% 가량 된다"며 "청소년들은 인터넷 사용량이 많지만 도덕적 사고방식이 부족해 자신들이 올린 게시물이 초래하게 될 법적 문제에 대해 사건이 터진 뒤에 인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소라넷'처럼 지우고 싶은 자료가 여기저기 공유될 경우에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소라넷' 같은 문제적 사이트의 경우 국내외로 퍼지기 때문에 굉장히 광범위하게 공유되지만 올라오는 영상에 패턴을 입혀서 찾으면 전부 삭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표는 "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문제가 될만한 영상은 찍지를 말아야 한다. 사랑은 짧고 인생을 길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나 가족중에 문제의 소지가 되는 걸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있다 생각된다면 다 삭제하라고 직접 요청하라"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해당 업체는 지워야할 자료의 양에 따라 한 번에 5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의 이용비가 청구되며, 24시간 주말까지 해야할 정도로 지워야할 자료가 많은 경우에는 1,000만원까지 소요된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