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참천 용사 엄마들 초대한 자리에서 말한 군인들에 대한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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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참전 용사들 초대한 자리서 한 발언 논란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전용사 어머니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러시아 대통령실은 모스크바 외곽 대통령 관저인 ‘노보 오가료보’에서 푸틴 대통령이 참전 군인 어머니 약 17명과 담소를 나누는 간담회 사진과 참석자들의 발언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족은 모든 것의 근원이다. 당신의 자녀 대부분이 조국 러시아를 보호하기로 결정한 것도 의심할 여지 없이 당신의 노력의 결과"라며 어머니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국가 지도부와 저는 여러분과 고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 어떤 것도 아들의 상실을 대신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한다"라며 전쟁터에 자녀를 보낸 어머니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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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언젠가는 세상 떠나...이건 어쩔 수 없는 일"


대화가 오가던 중 푸틴은 전쟁에 사망하는 군인들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에 빗댔다.


그는 "우리나라에선 약 3만명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거의 같은 수의 사람들이 술로 사망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죽을 수 있다는 것, 우리 모두가 신의 손에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언젠가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을 떠날 것인데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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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참석한 엄마들 '친푸틴 운동' 멤버들...일부 엄마들 무기와 외투도 없이 전투 투입되고 있다고 불만 토로하기도


영국 BBC는 이날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위해 신중하게 선택된 이들이었으며, 몇몇 어머니들은 '친푸틴 운동'의 멤버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군인 어머니들은 매서운 겨울이 시작되는 지금 아들이 적절한 무기와 외투도 없이 전투에 투입되고 있다고 공개적인 불만을 표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9개월 동안이나 이어지면서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그간 '동원령 발령은 없다'던 러시아 정부의 연이은 발표를 뒤집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역 대상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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