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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후원자들 줄 서게 만든 '쓰레기 더미' 뒤지던 소녀의 아름다운 미소

15년 전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인생 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여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cambodianchildrensfund


쓰레기 더미 뒤지며 먹고 살던 소녀의 근황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15년 전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인생 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여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먹고 살기 위해 악취가 가득한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멀쩡한 물건을 찾아다니던 어린 소녀는 기적 같은 도움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를 졸업하는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먹고 자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11살 소녀에게 찾아온 기적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인사이트cambodianchildrensfund


놀라운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26살이 된 여성 소피 론(Sophy Ron)이다.


소피는 15년 전, 캄보디아 프놈펜의 상캇 스텅 민 치(Sangkat Stueng Mean Chey) 매립지에서 찍힌 사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해외 NGO 단체 'CAMBODIAN CHILDREN’S FUND(CCF)'는 소피가 살고 있는 쓰레기 매립지를 방문했다가 돈이 없어 학교도 가지 못하고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다니는 소피의 일상을 목격했다.


CCF 측은 더러운 쓰레기 더미를 하염없이 걸어다니면서도 가족을 위해 힘들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미소를 잃지 않는 소피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인사이트cambodianchildrensfund


실제로 CCF 측이 찍은 사진 속에는 제대로 씻지 못해 먼지가 그대로 묻어 지저분한 얼굴과 다 낡고 해진 옷을 입고 있는 소피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소피는 쓰레기를 재판매 해 벌 돈이 없으면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을 찾아 먹는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조차도 하지 않고 살아왔다.


하루 먹고 살기도 바빴을 정도였기에 교육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걱정 하나 없는 듯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보여 많은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CCF 측의 제안으로 소피는 처음으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할 기회를 갖게 됐고, 부단한 노력 끝에 자신의 삶을 180도 바꾸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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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소녀의 현재 모습


소피는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졸업했으며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당시 소피는 "10년 전 나는 돈을 벌기 위해 매일 더러운 쓰레기 처리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일로 가족을 부양하는 걸 돕던 철없는 어린 소녀였다"며 "이른 아침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일주일 내내 같은 날의 반복이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사이트cambodianchildrensfund


이어 "학교가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고 영어가 무엇인지도 몰랐다"며 "인생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도 몰랐다"라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새롭게 알게 된 세상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소피의 인생 역전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현재 소피는 호주 멜버른으로 이사해 학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재단 연구 과정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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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소피 론 인스타그램


인사이트Trinity Col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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