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이 말'에 1-0으로 지고 있던 사우디 선수들 각성...라커룸에서 생긴 일 (+현장 영상)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사우디아라비아, '강적' 아르헨티나 상대로 역전승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카타르 월드컵 대이변을 일으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 초반 아르헨티나에 골을 내어줬지만 하프타임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가 2개의 골을 터뜨린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 짧은 하프 타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하프타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라커룸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진행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프타임 이후 각성한 선수들...무슨 일 있었길래?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만에 메시가 골을 넣으며 경기를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강력한 공격 없이 오프사이드 전략을 이용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3분 만에 알브리칸의 패스를 받은 알셰흐리가 골망을 흔들었으며 곧이어 살림 다우사리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프타임 이후 각성한 듯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그 배경에는 '명장' 에르베 르나르가 있었다.


유튜브 채널 'BlaugranaVideo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라커룸 상황을 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인사이트YouTube 'BlaugranaVideos'


사우디아라비아 라커룸 상황 보니...르나르 감독 연설 '눈길'


영상 속 르나르는 침울해진 선수들 앞에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서서 독설을 쏟아부었다.


르나르는 "이런 경기에 만족해? 지금 우리 뭐 하고 있는 거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살레! 이게 압박이야?, 이게 압박이면 승리 못 해", "말키! 메시가 가운데서 공 가지고 있을 때 왜 그냥 서 있어?" 등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인사이트YouTube 'BlaugranaVideos'


그러면서 "메시랑 사진 찍고 싶으면 핸드폰 들고 하란 말이야"라며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직접 몸을 움직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수비를 해야 하는 지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르나르는 "아르헨티나는 지금 여유롭지 않냐. 제발 모든 걸 쏟아부어 뛰자. 이건 월드컵이야"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인사이트YouTube 'BlaugranaVideos'


또한 이를 해석하는 통역사 역시 르나르의 말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모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수, 감독, 스태프 모두가 하나가 되어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 "역시 명장이다", "한국에 '이게 팀이야'가 있으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메시랑 사진 찍고 싶냐'가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1968년생인 프랑스 출신 르나르 감독은 현역 시절에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1998년에 은퇴한 뒤 선수 시절 마지막 팀인 프랑스 드라기냥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지도력은 아프리카 땅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2008년 잠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20년 만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도 르나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르나르는 아프리카 모로코에 남았고, 아쉽게도 모로코가 16강에서 패배하면서 감독직을 내려놔야 했다.


이후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가 르나르를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기적을 만들 수 있게 됐다.  


YouTube 'BlaugranaVideos'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