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욕먹을때도 꾸준히 응원하던 '축잘알'팬이 어제 경기 후 남긴 뼈때리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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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경기에서 승점을 따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처럼 승점 3점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카타르·이란·호주처럼 패배한 것도 아니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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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무승부가 목표였지만,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하나같이 "이거 이길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품었다.


경기력이 너무나도 좋았던 덕분이다. 축구팬들은 "벤투호 아닌 거 같았다", "평가전 생각해 보면 이렇게 잘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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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5일 벤투호 여정의 시작부터 과정을 쭈욱 지켜보며 늘 응원했던 한 '축잘알' 팬이 뼈 때리는 리뷰를 유튜브에 남겨 주목받고 있다.


'축잘알' 팬 A씨는 우루과이 전은 벤투 감독이 평소 쓰던 전술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경기 흐름과 내용 그리고 결과까지 모두 평소와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아시아 최종예선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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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월드컵 직전 붙었던 평가전 상대가 상대적으로 약체이다 보니 경기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대가 약팀이니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찬스를 만들어도 당연하게 보였을 뿐"이라며 "골이 많이 안 들어가고 역습에 다소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나지 안 좋게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전 되짚어보면 지배력은 늘 좋았다"라며 "수비 집중력이 오늘 더 좋았다는 점은 차이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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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차이는 김민재의 존재 덕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롱패스가 많아 '뻥축구' 아니었냐는 지적도 틀린 지적이라고 했다. 평소에도 공간이 보이면 롱패스는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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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상대들이 라인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기에 다른 경기 양상이 나타난 것일 뿐이라고 했다.


A씨가 가장 강조한 선수는 나상호였다. 벤투 감독은 오로지 월드컵 하나만을 보고 나상호를 그간 기용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활동량과 중원 수싸움 가담, 수비 적극성 등이 월드컵에서 먹힐 거라고 봤다는 분석이다.


약팀을 상대로는 이 장점이 두드러지지 않고 '골'만을 원하니 나상호의 단점이 부각되는 측면이 있지만, 강한 상대와 맞닥뜨리는 월드컵에서는 나상호가 단연 필요하다고 벤투는 봤을 거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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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도 벤투 감독의 기조는 유지될 거라고 보고 있다. 수비 집중력을 보다 더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남겼다.


인사이트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인사이트


그는 "우리는 단기적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세계축구 흐름과 반대로 가서는 안 된다. 벤투 초기 후방 빌드업 전혀 안되던 거 생각하면 우리나라 엄청 좋아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빌드업을 만들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주도적 축구를 할 수 있는 감독을 다시 찾아야 한다"라면서 "이런 흐름을 일본처럼 30년까지는 못하더라도 10년은 이어가며 유소년부터 코치까지 완벽하게 정착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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