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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으면, 맞는 거죠 뭐"...태극전사의 야성 깨운 주장 손흥민의 헌신

안와골절 부상으로 검정 마스크를 쓴 '벤투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투혼을 발휘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뉴스1] 안영준 기자 = 안와골절 부상으로 검정 마스크를 쓴 '벤투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투혼을 발휘했다.


100% 컨디션이 아닌 만큼 오히려 악수가 될 수도 있었는데, 손흥민의 헌신 덕분에 값진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사이트뉴스1


손흥민은 당초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피나는 재활을 한 끝에 기어이 첫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온전한 상태는 아니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시야가 제한됐고 같은 부위에 다시 충격이 오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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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할 컨디션이 됐다고 하더라도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손흥민이 어쩔 수 없이 소극적으로 움직이거나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무리수였던 손흥민의 기용이 오히려 전력에 더 큰 마이너스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이날 손흥민은 우루과이로부터 스타킹이 찢어지고 축구화가 벗겨질 만큼 강한 견제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적극적으로 뛰고 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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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한계로 인해 헤딩은 하지 못했지만 거친 몸싸움은 피하지 않았다. 몸을 사리거나 경합을 두려워하는 상황은 한 번도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맞으면 맞는 거다. 축구는 때리기도 하고 맞기도 한다. 딱히 두려움은 없다"며 부상에 개의치 않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분명 아프고 여전히 두려울 텐데도 주장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에서 전혀 티를 내지 않았다. 예전과 같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그대로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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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한국은 월드컵 첫 경기부터 가장 믿을 구석이었던 '손흥민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두려움을 잊은 손흥민의 헌신이 태극전사들의 투혼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나전 승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승리하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많은 팬들은 캡틴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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