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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에서 '라리가 친구'와 국가대표로 만나 경쟁하게 되자 '막내형' 이강인이 한 행동

라리가 동료를 상대팀으로 만난 불편한 상황에서 이런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막내 이강인, 월드컵 데뷔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01년생 막내로 국가대표 선수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이강인.


이강인은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했을 때부터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여유롭고 의젓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 '막내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당시 이강인은 승부차기를 앞둔 2살 형 골기퍼 이광연에게 "하면 되잖아, 못 해?"라며 용기를 북돋는가 하면 선수단을 모아 놓고 "이길 수 있다"며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KoreaFootballTeam'


뿐만 아니라 아쉽게 준우승을 한 상황에서 슬프지 않냐는 질문에 "뭐하러 울어요. 전 후회 안 합니다"라는 듬직한 답변을 해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이런 이강인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였던 우루과이전에서도 전혀 떨리지 않았는지 여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이강인은 라리가 동료를 상대팀으로 만난 불편한 상황에서 이런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이강인,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라리가 동료 직면


지난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황의조, 손흥민, 나상호가 출격했다. 중원은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4백으로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착용했다.


전반전이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자 벤투 감독은 후반전에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인사이트MBC


후반 30분 황의조, 이재성, 나상호가 나오고 조규성, 손준호, 이강인이 투입됐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투입된 이강인. 어린 나이에 부담을 가질 법도 하지만 그의 의지는 남달랐다.


특히 한 우루과이 선수와 눈이 마주치자 윙크를 하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강인의 여유...곧 이어 거침없는 플레이 이어져


이강인의 윙크를 받은 선수는 호세 히메네스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수다.


라리가에서 자주 보던 동료를 발견하자 눈인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은 곧장 거침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인사이트뉴스1


이강인의 플레이에 축구 팬들은 감탄했고 이름을 크게 부르며 응원했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너무 재미있었다. 항상 경기를 뛰고 싶고, 경기를 뛸 때 행복하다"며 "떨리는 것보다 설레었다. 정말 뛰고 싶었고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해 팀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하는 소리) 다 들렸다. 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겠다"며 "오늘 너무 좋은 경기를 했는데 무승부가 아쉽다. 다음 가나전은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강인은 지난 2007년 KBS2TV '날아라 슛돌이 3기'에서 얼굴을 처음 알렸기 때문에 온 국민이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본 셈이다.


이에 국민들의 감회가 더욱 새로울 터. "역시 막내형" 등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우루과이전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대한민국은 오는 28일(월) 오후 10시에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