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회 우승했는데 가슴에 '별 네개' 단 우루과이...놀라운 비밀 드러났다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우루과이의 가슴팍에는 '우승 횟수'를 상징하는 별이 네 개 달려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드디어 오늘(24일) 오후 10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첫경기를 치른다.
첫 상대인 우루과이는 '초대 대회'인 1930 우루과이 월드컵 개최국이면서 챔피언이다. 월드컵의 '첫 역사'를 써낸 전통의 강호다.
우루과이는 무려 2번이나 월드컵을 우승했다. 한국이 우승은커녕 결승조차 가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유니폼을 보면 어딘가 의아한 느낌이 든다. 우루과이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의 가슴팍에는 '별 네개'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별은 월드컵 1회 우승 당 하나씩 새길 수 있다. 브라질이 다섯개, 독일과 이탈리아가 네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두 개 그리고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각각 하나씩 새겼다.
하지만 유독 우루과이만 우승 횟수보다 두 개 더 달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몰랐던 비밀 한 가지가 숨겨져 있었다.
그 해답은 '올림픽'에 있다. 우루과이는 1924 파리 올림픽과 1928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연이어 축구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두 대회는 피파에서 인정하는 유이한 대회다. 나이 제한 없이 전 연령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로 월드컵의 전신과도 같은 대회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전 대회에는 프로 선수의 출전이 금지됐었고, 1932 LA 올림픽부터는 프로 선수는 가능하지만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을 뒀다.
월드컵처럼 열린 두 대회에서 우승한 우루과이는 공식적으로 별 네개를 달 수 있다.
다만 공식 전적과 '우승국' 기록으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별만 추가적으로 달 수 있을 뿐이다.
한편 지난 21번의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해 본 국가는 고작 8개국 뿐이다.
브라질이 5회, 독일과 이탈리아가 4회,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그리고 프랑스가 2회씩 그리고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각각 1회 우승했다.
결승 무대를 밟아본 나라도 고작 13개국 뿐이다. 우승을 해본 8개국 외에 체코, 헝가리, 스웨덴, 네덜란드 그리고 크로아티아가 결승 경험을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는 3번 결승에서 모두 패했다. 체코와 헝가리가 각각 두 번 결승 무대를 밟아 모두 준우승을 했다.
최다 결승 진출팀은 한국과 일본 본선 2연패 중인 '약팀(?)' 독일이다. 총 8번 결승 무대를 밟아 4회 우승 4회 준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