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버림받은 '근위축증' 장애아 37년 동안 돌본 여성 (사진)

Via 厦门网

 

희귀난치성질환에 걸렸다는 이유로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를 입양해 무려 37년 동안 홀로 돌본 양어머니의 사연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샤먼망(厦门网)은 푸젠(Fujian) 성의 한 작은 마을에 거주하며 37살의 아들을 돌보고 있는 81살의 노모 장 몰리(Zhuang Moli)를 소개했다.

 

장 몰리는 37년 전 홍콩에서 보모로 일할 당시 주인집 부부가 희귀병 '근위축증(Muscular Atrophy)'에 걸렸다며 포기한 아이를 입양해 현재까지 홀로 키우고 있다.

 

그녀는 거동이 불편한 아들의 수발을 드는 것은 물론 생계유지를 위해 80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병과 폐품 등을 수집해 판매하고 있다.

 

Via 厦门网

 

장 몰리는 "지원금을 받는 것은 물론 지금 살고 있는 이 집도 국가에서 제공한 것이다"며 "하지만 아들의 약값과 생활비로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의 딱한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당국 또한 병원비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장 몰리에게는 입양한 아들 외에도 3명의 친자식이 있으며, 그 중 2명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ia 厦门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