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소녀 실종됐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자택 수색 중 '김치통' 보고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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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된 딸 '사망' 사실 숨긴 친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15개월 된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약 3년간 은폐해 온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기 포천 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친모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씨와 이혼한 친부 B씨도 사체 은닉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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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020년 1월 초 경기 평택시의 한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 C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딸이 사망하기 전부터 A씨가 교도소에 복역 중인 남편 B씨를 면회하는 등 장시간 아이만 집에 남겨놔 상습적으로 방임하고 유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딸이 사망한 사실을 알아챈 뒤에도 관계 당국에 신고하거나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베란다에 방치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옮겨 친정집에 임시 보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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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C양이 있던 곳은


그러던 중 2020년 4월경에 출소한 B씨가 C양의 시신을 자신의 부모 댁에 있는 서울 서대문구 빌라 옥상으로 옮겼다.


시신은 옥상에 설치된 캐노피 위에 숨겨져 약 3년간 한 번도 발각되지 않았으며 당시 김치통 안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포천시가 만 4세인 C양이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보육 시설 등록을 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실종신고하면서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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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 안 키우고 있다"는 말만 반복한 A씨와 B씨


당시 포천시는 지난달부터 만 3세 가정양육 아동 소재·안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포천시는 C양의 소재를 파악하고자 여러 차례 A씨에게 연락했으나 제대로 응하지 않았고, A씨와 B씨 모두 "내가 아이를 키우지 않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친모 A씨는 평택, 친부 B씨는 서울, C양은 포천으로 주거지가 등록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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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자백을 토대로 시신을 수습한 경찰이 부검을 의뢰했으나 부패가 심각해 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이혼한 상태이며, 이들 사이에는 숨진 C양 외에도 현재 9살 아들이 한 명 더 있다고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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